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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탈북자의 '脫南'(마영애씨관련기사퍼옴)
조선일보 0 430 2006-04-06 11:19:06
■ 어느 탈북자의 '脫南' ■

한국에 정착했다가 미국으로 와 한국정부의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마영애(40)씨에 대한 미 정부의 최종 승인결정이 수일 내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북한인권운동 관계자는 4일 “마씨가 오는 6일 (현지시각) 미 당국과 정치적 망명 여부를 결정하는 최종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마씨의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씨의 정치적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망명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미 정책의 주요한 예외나 변경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은 이와 별도로 중국과 동남아로 탈출한 탈북자들도 ‘정치적 난민’ 자격으로 미국으로 직접 받아들이는 정책을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마씨는 2000년 한국으로 온 뒤 재작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자유의 날’ 행사에 맞춰 미국을 방문했으나, 한국 정부가 자신의 미국 내 반북(反北)활동을 이유로 여권과 국내 주민등록을 말소시키는 등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며 망명신청을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마씨의 아들도 작년 6월 이곳의 부모와 합류하기 위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돼 추방령을 받았으나 청소년이라는 점이 고려돼 현재 가족과 함께 뉴욕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함께 미국망명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재 뉴욕근처에만 20여명, 미 전역에 100여명의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출신이 미국에 망명한 경우는 지난 4년간 9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의 신분과 이유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 20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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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경도 2006-04-06 22:26:52
    이종석 통일 "탈북자 탄압했다는 것은 정부 모독"
    [프레시안 2006-04-06 15:25]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6일 한국에 정착했던 한 새터민(탈북자)이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정부의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탈북자를 탄압했다는 것은)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 정부는 탈북자를 탄압하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는 구조"라며 "많은 언론들이 새터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워싱턴에 있는 북한인권운동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탈북자 마영애(40) 씨가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미 행정부의 최종 승인결정이 수일 내로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은 2000년 한국으로 온 마 씨가 재작년 4월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 자유의 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으나 한국 정부가 자신의 미국 내 반북(反北) 활동을 이유로 여권과 국내 주민등록을 말소시키는 등 정치적 탄압을 해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하고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씨 행적 의구심 많아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마 씨가 자신의 임대 아파트 계약을 해지하면서 주거지 신고도 하지 않아 주민등록이 말소됐고, 여권법을 위반했다며 자신의 행정적 오류를 정부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마 씨의 망명신청에 대한 미국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망명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정책을 취해 왔던 미국이 한국 정부가 '탈북자 탄압은 정부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처럼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만약 미국이 마 씨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 정부가 탈북자를 탄압한다'는 그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의 〈자유아시아방송〉은 현재 뉴욕 근처에만 20명, 미 전역에 100여 명의 탈북자가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그 사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멕시코쪽 국경에서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만 답했다.

    황준호/기자
    " 제발 부탁하는데요.. 자신을 위해 다른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주세요. 글고 넘 부플리지 말고 있었던 그대로 말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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