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제81차 국제펜대회 참석보고
Korea, Republic of 북한펜 0 369 2015-10-21 15:54:12

국제펜클럽 제81차 총회 참석 보고서

- 이가연

 

 

행사명 : 국제PEN81차 총회

기 간 : 2015. 10. 1216.

장 소 : 캐나다 퀘벡

참 석 : 114개국 약 400명 참석

 

 

-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이가연입니다. 이번에 저는 국제pen망명작가센터회원으로서 국제pen81차 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세계적 안목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지명 대표님, 김정금 선생님, 이길원 고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기간 동안 늘 곁에서 함께 해주신 한국pen본부 이사장님과 부이사장님, 사무총장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 행사내용 보고

81차 국제pen대회는 1012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문학과 미디어 그리고 인권을 이야기로 시작한 대회는 400명의 다양한 문인들의 참석하여 각 나라 문인들과 교류하고, 각국활동 소개 및 투옥작가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저희도 북한 인권을 알리기 위해 2분 동안 발표를 하였습니다. 발표를 통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에 좀 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특별히 이사회 선거가 있었던 것만큼 많은 나라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이사회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자 3명이 선출되었는데 그중 멕시코 후보였던 여성작가님이 이사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12일부터 시작된 국제pen대회는 첫날 각 나라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한 소개와 교류가 있었습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임원 소개와 함께 총회 개막식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셋째 날인 14일에는 4개 분과 위원회(투옥작가 위원회, 언어보존위원회, 여성작가 위원회, 평화보존 위원회)의 활동소개를 하고 각 나라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망명북한작가센터의 활동 소개는 레이놀드(Grame Raynolds)라는 캐나다 현지 통역사가 통역해 해 주었습니다

 

넷째 날인 15일에는 캐나다 재외동포기자, 토론토 중앙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제81차 국제pen 이사 선거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파티로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저희들은 많은 나라 대표들에게 북한인권, 탈북자 인권을 이야기했습니다. 책을 배부하고, 동영상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특히 인터뷰를 통해서 북한은 세계인권선언의 모든 조항을 따르지 않는 인권 유린 국가이고, 독재국가임을 알렸습니다.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은 여러 국가의 많은 작가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책을 더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준비해 간 시집, 영어 시집들을 선물하였습니다.

 

한국pen본부와 여러 나라 pen문인들과 함께 공감대를 만들어 가면서 이들과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가 준비해간 책을 받고, 질문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북한인권의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기회에 100가지 메마른 지식보다 한 번의 감동으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문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사소통의 한계로 인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없었습니다.

 

****************************

이번 대회는 저에게 북한 인권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함께 책임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북한인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시작을 저부터, 지금부터 하고자 합니다. 북한인권의 문제는 통일을 여는 첫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북한인권을 알리고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북한인권의 개선을 위해 우리 탈북작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도 중요하지만 모두 함께 모여 정기적인 모임도 가지고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저희들에게 국제무대에서의 활동도 적지만 국내무대에서의 활동도 많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국제무대에 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무대에서 좋은 생각들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함께 마음을 모으는 것이 그 시작일 것입니다. 국내에서 뿌리를 더 깊게 내리고 국제적으로 북한인권을 알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주신 국제 펜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림일작가 ip1 2015-10-22 07:29:46
    이가연 시인님 수고 하셨어요. 다소 연약한 몸으로 힘든 외국출장을 다녀오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같은 문인으로써 김정은 독재정권에 짓눌린 2천만 인민의 아픔과 마음속 분노를 대변하는 그 무섭고 영예로운 길 함께 가요.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팔방미인이오 ip2 2015-10-22 13:39:22
    아니? 림일동무는 어떻게 이가연씨가 몸이 연약한거 까지 다 알고 있소???
    정말 림일동무는 팔방미인이구만. 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요즘 올리는 독일방문기 잘 읽고 있소. 늘 감사한 마음이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정의펜 ip3 2015-10-22 20:04:54
    펜이 칼을 이깁니다. 탈북작가님들 화이팅!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막말안돼요 ip4 2015-10-23 10:27:26
    망명작가단체가 잘 굴러가는지 모르것다... ㅋㅋㅋ
    그나저나 이재명씨는 이젠 좀 술처먹고 막말하는거 고쳤는지 모르겟넹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수양 ip5 2015-10-23 15:31:30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게 쉽게 고쳐지겠나요?
    그래서 사람은 늘 배우고 자신의 수양을 훈련시키는 거구요.
    북한에서는 그게 생활총화이고... 남한에서는 그게 종교생활입니다.

    요즘 이창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 조명철의원도 결국은 무종교이고
    술로인한 실수와 이미지실점이 많은 것으로 보이구요.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종교는 가지면 좋지 나쁠게 없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10월 22일 문학으로 통일을 이루다 토크쇼진행
다음글
대회에서 한 망명북한펜대표의 발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