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2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국민주권 촛불 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중국 정부의 공작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일보 이정훈 기자는 지난 25일 동아일보 저널로그 ‘이정훈의 안보마당’을 통해 사드 배치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을 분석·비판하며 "지난 1월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중국 방문 그리고 촛불집회에는 중국 정부 차원에 공작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지난 1월 중국 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불러들여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게 한 것은 한국을 이간질 하는 공작”이자 “(사드 배치를 찬성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한국에는 6만 여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이 머물고 있다. 중국은 이 유학생들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 시위에 몰래 참여시켰다”며 촛불집회 참여 인원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했다.
또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국 유학생과 우리 대학생들은 구분하기 어렵다”며 “우리 국민들은 모르지만 중국 정보기관은 박 대통령을 밀어내는 공작을 벌였다는 것은 정보 세계에서는 진실이다”고 전했다.
이 글에 보수단체들은 즉각 반응했다. 대표 보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이하 박사모)에서는 위 기사를 링크하며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보수 커뮤니티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역시 뒤에 중국이 있었다” “이런건 제발 좀 널리 퍼져야 한다” “(촛불집회 참여한)연예인은 중국용이었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등에 의견을 올렸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
우리도 중국과 국교를 단절하고 짱개를 추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