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와 김정남 살해로 전세계에 그들의 잔인무도함을 제대로 알렸습니다. 특히 미국인의 공분을 샀습니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요? 자국 대도시에 핵미사일이 떨어질 가능성을 1%도 허용하지 않을게 분명합니다.

기존 핵보유국 가운데 중러영프 외 ICBM까지 개발한 나라가 있나요? 제가 아는한 없습니다. 기술적으로 못만들어서가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가 허용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아직도 왜 미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북한은 가지면 안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은 제발 정신차리기 바랍니다. 지금 당위의 문제를 따지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위만 보더라도 전세계 유일무이한 3대 독재 폭압국가가 핵무기를 가져서야 되겠습니까.

북은 겉으로 핵무기 완성을 주장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것이 대기권 재진입이 되었건 핵탄두 소형화가 되었건 정밀유도장치가 되었건 아직 레드라인을 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랬다간 미국이 가만있지 않았을게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미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통보했을 것입니다. 북한뿐 아니라 중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물이 너무 많이 끓었다는 것입니다. 최근 화성 15호 발사로 99도까지 물이 끓었습니다. 무슨 뜻이냐하면 이제 더 미사일 기술을 보여줄게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1도라도 무모한 짓을 해서 100도라는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이것은 실제 미국 본토 발사가 아닌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도 포함한 개념입니다)을 넘게 되면 그땐 정말 북한은 지구상에서 사라집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있는 우리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 이유로 그렇게 악화되진 않을듯 합니다.
김정은이 바보는 아니니까요. 다만 북은 핵보유국 흉내만 내서 명분을 살리며 평화 제스처를 통해 미국 주도 유엔 대북제재를 풀고 우리를 통해 경제적 실리를 챙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이에 대해 답하지 않겠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훌륭하고 책임있는 분들이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다만 소시민의 한사람으로 심판의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전쟁이 아닙니다. 

저는 북에서 인권과 정의의 자각이 불어오길 빕니다. 통제사회 북에서 어림없는 일이라고 속단하지 마십시오. 수십발의 총탄을 맞고도 자유를 찾아 남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장강의 도도한 흐름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때가 됐습니다.

그것이 북한 민중이 되었건 엘리트 지배계층이 되었건 전세계가 단합해 북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낼 수 있다면 그들은 흔들릴 것입니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도 말입니다.

아무쪼록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가 한반도에서 반드시 실현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