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의 지지율이 78%라는 수치는 비상시국이 아닌 상황에서 나올 수 없는 지지율입니다. 북한의 독재자에 대한 지지율 100%보다 나오기 힘든 수치입니다. 이에대한 음모와 위선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조사에서 문통 취임100일을 맞아 그에대한 지지율을 조사해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발표상으로는 1,002명 조사에 782명이 지지하여 78%의 지지를 얻었다고만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애당초 조사대상은 28,855명이었습니다. 조사대상은 많으면 많을 수록 신뢰도와 타당도가 증가하니까요. 무선85%와 유선15%로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핸드폰의 무선조사가 문통에게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핸드폰이 대중화된 지금 이것가지고 딴지걸 생각은 없습니다.

28,855명중 6,345명은 전혀 통화가 되지 않아서 조사대상은 22,510명으로 줄게 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부재중, 통화중이라는 이유로 17,158명과의 접촉은 실패합니다. 따라서 총 5,352명과 통화에 성공하고 조사취지를 말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사의 취지를 듣고 난 후 4,350명은 응답하기를 거부해 버립니다. 따라서 애당초 목표로 했던 조사대상자의 29분의 1인 1,002명의 응답을 듣고 이중 78%인 782명이 문통 지지의사를 밝히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됩니다.

통화에 성공한 5,352명 중 응답을 거부한 4,350명이 문통지지파일까 아니면 반대파일까 하는 점입니다. 합리적으로 추론했을 때 반대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히고 싶은데 반해 반대파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반대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 상황에서 자신이 지지의사를 밝히든 반대의사를 밝히든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말 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겠죠.

따라서 문통지지자 혹은 촛불가담자의78%라는 어마어마한 지지율로 보일 수 있지만 동시에 5,352명의 14.6%라는 초라한 지지율일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5,352명이 모두 응답을 했다고 가정한다면 그의 지지율은 아무리 후하게 계산을 해도 그가 획득한 대통령 역대 최저 지지율인 41%를 넘기기는 불가능했다고 판단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문통지지율 74.4%도 응답률은 겨우 4.9%였습니다. 무응답이 95.1%인 상황에서라면 신뢰도도 타당도도 무의미하기 때문에 양식있는 조사기관이나 언론이라면 조사결과를 발표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발표를 한다면 응답률도 아울러 대중들에게 알렸어야 하고요.

모든 언론사들이 응답률을 밝히지 않고 보도를 하기때문에 대중들은 78%가 문통의 지지율로 잘 못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민주국가에서 이 정도 지지율이면 국민이 감동을 느껴야 가능한 수치인데 여러분들은 문통에 감동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요? 우매한 군중속이기 정치 그리고 선동정치야말로 청산해야할 적폐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