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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방북은 정권재창출 음모" (제성호 교수)[한국발전연구회강연회]
KONAS독자 0 400 2006-06-15 22:51:37
다음은 KONAS http://www.konas.co.kr 에 있는 기사임.


"DJ 방북은 정권재창출 음모"


written by. 이현오



제성호 교수, 한국발전연구원 주최 초청강연에서 강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은 표면적인 이유보다 호남 민심을 붙잡고 정상회담개최를 통해 정치판을 새로 짜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근원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한국발전연구원이 주최한 조찬 강연회. 15일 아침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참석자들이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Konas.net


제성호(중앙대 교수)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는 오는 6월말로 예견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유를 현정권과 결부된 정권재창출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밝혔다.

15일 아침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주최한 조찬모임에 초청연사로 참석한 제성호 교수는 '남북관계의 향후 전망과 우리의 대응' 강연에서 이렇게 밝히고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 존폐의 기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제성호 교수

제성호 교수는 "DJ가 방북해 김정일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거론할 수야 있겠지만 민족의 분단 해소와 통일문제를 논의해서도 또 그럴 입장도 아니다"며 섣부른 행보에 의구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제 교수는 야당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쏟았다. "지금 정국은 DJ 방북과 NLL, 통일논의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도 야당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평화통일을 구상하고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침묵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가는 것이 전략이고 지금 그렇게 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은 단계의 연방으로 가면 북한의 대남 공갈구조는 지극히 당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지금과 같은 퍼주기는 더 크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며, 곧바로 연방제로 이행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조용하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전쟁하다시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부언했다.

그는 또 "북한은 대남 전략에 올인, 2012년까지 연방제 완수를 목표로 남한 내에 대남전략 기술자들을 내보내 우리 사회 친북주의자들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민중연대나 통일연대와 같은 좌파단체들은 금년말 단일연대 연합체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나서고 있는데 우익 진영은 쇠락의 길로 들어선 상태"라고 우익진영의 침묵을 우려했다.

즉 좌파단체가 세를 규합하는 것은 반통일 수구세력으로 매도하는 한나라당을 타도하고 좌파 인물을 밀겠다는 의도라며 우익진영이 5.31 지방선거에 안주하고 이런 상태로 가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 우파단체의 단결을 주문했다.

제 교수는 최근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거론되고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몽골 방문에서 말한 물질적 제도적 지원측면을 거론하면서 "노 대통령이 거론한 제도적 면이 바로 국가보안법폐지나 NLL 양보와 같은 내용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현 정부의 정책방향을 볼 때)어느 것이나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체제나 안보와 직결된 문제다. 이는 장성급 회담이나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될 성질이 아닌 국민적 합의의 문제"라고 논의 자체를 일축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상관할권은 한번도 북한에 내준 적이 없으며, 바뀐 적이 없다. 엄연한 우리의 영토며 영토는 헌법이나 국민적 동의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안무혁 한국발전연구원 이사장은 강연에 앞서 한 인사말에서 "6월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간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과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라고 추모인사를 꺼낸 뒤 "나라를 지킨 전몰 장병과 열사의 나라에서 땀흘린 근로자들이 있었기에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대통령은 시종일관 억장이 무너지는 막말로 영령들의 죽음을 헛되게 했다"며 대통령의 사고방식을 비이성적이자 비상적이라고 꼬집었다.


▲ 조찬 강연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안무혁 이사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이 날 조찬강연회가 열린 인터콘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는 약 300여명의 참석자들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차 강연을 경청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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