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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사람들에게 불만이 많은 탈북자 분들에게
REPUBLIC OF KOREA 태우 10 708 2006-07-15 16:49:05
저는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제가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여기 계신 탈북자 분들에게 조금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탈북자 분들은 북에서 넘어오셨기 때문에
남한 사회의 맥락에 대해 잘 모르신다고 생각합니다.

남한에서도 90년대 초반까지 반공에 대한 교육이 철저했습니다.
사회 전반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북한은 자유가 없다. 인권이 없다. 공산당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 등등의 교육이 행해졌습니다.
그당시 방학만 되면 공산당에 대한 책을 읽고 비판하는 독후감을 쓰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 정적을 제거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명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상대방을 공산당으로 몰아붙이는 것입니다. 이른바 색깔론입니다. 70년대 80년대 공산당으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이 박정희 정권유지에 위협이 되자 그 정권은 김대중을 빨갱이로 몰아붙입니다. 한국 선거에 지역감정이 있다는 건 알고 계시죠. 박정희의 지지기반이었던 경상도지역 노인분들은 아직도 김대중을 빨갱이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한국사회에서 빨갱이 딱지를 가진 사람들은 99.9% 정치적 이유 때문이지 결코 북한 정권과 연관되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과거 모습입니다. 그런데 90년대 초반까지도 활발하던 북괴에 대한 경멸이 왜 어느 순간부터 사라지게 되었느냐?
그이유는 사실 한마디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남한이 북한을 압도적으로 능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한국이 북한을 경멸스러운 counterpart로 생각하였다면 지금은 도움을 주어야하는 불구자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90년대말 TV에서 기아로 고통받는 북한의 어린이들이 연신 방송될때, 한국의 그 누구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도취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저 아이들도 언젠가는 거두어주어야 할 한국의 아이들이라는 점을 사람들은 인식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한국사람들이 미사일위기나 북한의 도발에 어째서 반응이 저렇게 무딘가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근저에는 한국이 훨씬 압도적이라는 자신감이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깡패보다 훨씬 우월합니다. 그리고 깡패를 어떻게 사람으로 만들지 고민합니다. 그 깡패가 자신의 동생이라면 말이죠.

북한이 핵무기를 내세웁니다. 하지만 한국은 훨씬 짧은 시간에 수십기의 핵무기를 생산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국제사회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2004년 9월 IAEA에서 한국의 원자력연구소를 사찰한 적이 있습니다. 1982년 핵연료 화학실험과 2000년 우라늄 분리실험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일본, 미국, 유럽의 일부 외신들은 2건의 실험을 놓고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하였고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해명을 하였습니다. 언제나 국제적 룰이 우선시 됩니다.

북한은 수천 km의 미사일을 내세우지만 한국은 92년 부터 지금까지 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였고 세계 6~7위권의 고정밀 위성 보유국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여러분들이 무슨 학살전시회를 한다든지 인권탄압을 얘기하더라도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아마 시대착오적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80년대 90년대 한국이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선제공격을 주장하며 평양에 폭탄을 100발쯤 떨어뜨려야 속이 시원하다는 그런 주장을 해도 한국 사람들은 냉담할 것입니다.

통일은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는 나이도 어리기때문에 함부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탈북자 여러분들이 한국을 좀더 깊이있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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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7-15 17:26:26
    나는 남한분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있는 사람입니다. 제보기에 당신은 좀 공상에 잠겨있는것같아요 북한의 깡패 김정일 이 동생이라면 그밑에서 죽어가고있고 또이미 죽은 백성들은 무엇인데요 . 또 형을 죽이겠다고 핵을 만들고 북한에의한 공산화를 꿈꾸는 동생도 사람인가요.
    20대 대학생과 이야기해본적이 있는데 사회주의도 좋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모델인 북한에 가 살아보고 그런소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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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2006-07-15 18:33:12
    북조선이 사회주의 모델이라고 착각하는 탈북자들이 많은데 북조선은 김부자왕조정권입니다. 또한 일부 한국국민들이 북조선을 동경한다는 탈북자들의 주장은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유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파괴되면서까지 무력통일을 한다는것은 아무의미가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북조선인민을위하여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따라서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전력을 다해야한다고봅니다. 이러한 상황을 무시한채 일부탈북자들의 대통령에대한 왜곡,비난은 탈북자들에대한 편견을 갖게합니다. 매우 우려스럽고 잘못된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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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2006-07-15 23:52:22
    탈북자들이 왜곡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국민들의 목소리이며 탈북자들은 다만 자기들이 겪은 북한에 대해서 정확한 눈으로 보고 평가할뿐입니다. 문제는 탈북자들이 북한의현실을 말하는 것을 싫어하는 세력이 남한에
    존재하고 있는것입니다. 예로 요덕스토리를 보면 알수 있을텐데요
    그이유를 설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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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2006-07-16 00:08:58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탈북자들이 북한의현실을 말하는것을 싫어하는 세력이 존재한다? 무슨말씀이죠? 지금 이게판에 할말다하면서 무엇을 설명하라는거죠? 그리고 요덕스토리를 왜 제가 설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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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끼는바 2006-07-16 01:29:18
    이곳의 글을 읽다보면 한국사회가 8-90년대초에 에 민주화운동에서 타협의 방법을 모르던 때를 보는 것 같다는게 솔직하게 느낀점입니다. 자신의 논리로 상대를 누르던 때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반드시 옳다고 수많은 사람이 믿는다고 그것이 옳은것이 아니였고 정말 나쁘다고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내었던 것이 진실로 우리에게 필요했다는 것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알게되었죠. 그렇게 그렇게 한국사회는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나아가고 그렇게 이루어왔습니다. 모든 논쟁은 먼져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시작이면 그 끝은 모두가 공감하는 선의 결정이 있어야 합니다. 아직 이곳에서는 타협의 방법 보다는 논쟁을 위한 논쟁과 끝을 볼 수 없는 분노에 찬 논설만이 가득하다 느껴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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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괭이 2006-07-16 13:09:10
    사회주의는 개인주의의 반대말입니다. 사회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이죠... 이것은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개인의 이익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빈부격차해소나 복지정책강화를 위해서 부자에게 많은 세금을 부과하고 사회가 개인의 활동에 어느 정도 제약을 두고 개입을 하기도 합니다. 즉, 개인보다는 사회가 더 중요하다... 이런 주의지요.
    현재 사회주의 국가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계가 없습니다.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스위스나 북유럽 같은 나라들은 복지를 우선시하고 국가가 사회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거든요.
    이런 나라들은 사회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폐해를(양극화 등...) 극복하기 위해 발생한 이념으로
    북유럽의 부유한 국가들은 자본주의를 택해 사회주의를 목표로 국가를 이끌어가고 있는 셈이지요.
    한 때 민노당의 지지율이 높았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일부에 의한 경제발전이 될 수록 더 심해지겠죠.)
    탈북자 님이 말하신 20대 대학생의 사회주의 모델은 북한이 아니라 복지, 사회보장이 잘 되어 있는 북유럽을 두고 한 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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