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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Korea, Republic of 김태산 0 368 2019-12-09 18:27:21
엊그제 만난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서 뜻밖에도 "북한에 무슨 변고가 생기든가 아니면 정은이 보다 최룡해가 더 높은가?" 하는 젊은 남한분의 질문이 있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되는데 물론 그 자리에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됬지만 여담삼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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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 첫째가 며칠 전 북한의 삼지연군 건설 준공식에서 최고 존엄 김정은이가 있는데도 최룡해가 준공식 축사를 했는데 그럴 수가 있겠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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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둘째는 최룡해가 다른 나라 수반들로부터 축전을 받았다고 노동 신문에 공개가 됬는데 김정은이를 제치고 과연 그럴 수가 있겠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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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한을 잘 모르는 한국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의문이다. 사실 북한에서 살아온 탈북자들 중에도 이런 문제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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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준공식 연설 문제는 최룡해가 정은이의 제일 충실한 부하이기에 연설을 했을 뿐이다. 북한 독재자들 중에서 신년사와 노동당 대회 연설을 제외한 다른 석상에서 연설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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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의 군,민이 동원된 군사퍼레이드나 국가행사에서도 연설을 하지 않는 김정은이가 작은 산골군의 건설 준공식 축사 따위를 왜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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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든 연설문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재자 찬양과 우상화로 가득한데 그것을 정은이 본인이 군중 앞에서 버젓이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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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최룡해가 받은 축전문제도 그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신문에 굳이 낸 것은 최룡해가 올해 4월에 김영남 대신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직에 오르면서 다른 나라 수반들과 국회의장들로부터 첫 축전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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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직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 수반 및 국회의장들과 해마다 서로 축전도 주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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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임위원장인 최룡해가 가진 많은 권한들 중에는 국가의 법을 정하고 폐지할 권한은 물론 다른 나라 외교대사들의 아그레망 권한과 북한 자국 내 외교대사의 파견과 철수 권한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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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김정은과 노동당 정무국의 합의 또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결론은 최룡해는 정은이가 제일 믿고 부리는 집사일 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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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뉴스들을 접하면서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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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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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천 ip1 2019-12-10 19:25:51
    언제나 김선생님의 론리에 동감합니다
    여기 한국에서 북한에 대하여 쥐뿔도 모르는 넘들이 북한학 박사로 활보하는 꼴이
    너무 코미디 합니다
    내가 너무 오버되는 말을 하였다면 용서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언제나 몸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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