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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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만난 친구들과의 술 자리에서 뜻밖에도 "북한에 무슨 변고가 생기든가 아니면 정은이 보다 최룡해가 더 높은가?" 하는 젊은 남한분의 질문이 있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되는데 물론 그 자리에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됬지만 여담삼아 써본다. . 그 이유 첫째가 며칠 전 북한의 삼지연군 건설 준공식에서 최고 존엄 김정은이가 있는데도 최룡해가 준공식 축사를 했는데 그럴 수가 있겠는가? 이다. . 이유 둘째는 최룡해가 다른 나라 수반들로부터 축전을 받았다고 노동 신문에 공개가 됬는데 김정은이를 제치고 과연 그럴 수가 있겠는가? 이다. . 물론 북한을 잘 모르는 한국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의문이다. 사실 북한에서 살아온 탈북자들 중에도 이런 문제들은 잘 모르는 분들이 적지 않다. .......... 첫째: 준공식 연설 문제는 최룡해가 정은이의 제일 충실한 부하이기에 연설을 했을 뿐이다. 북한 독재자들 중에서 신년사와 노동당 대회 연설을 제외한 다른 석상에서 연설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 수십만의 군,민이 동원된 군사퍼레이드나 국가행사에서도 연설을 하지 않는 김정은이가 작은 산골군의 건설 준공식 축사 따위를 왜 한단 말인가? . 특히 모든 연설문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재자 찬양과 우상화로 가득한데 그것을 정은이 본인이 군중 앞에서 버젓이 읽을 수는 없지 않은가. ....... 둘째; 최룡해가 받은 축전문제도 그 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그런데 신문에 굳이 낸 것은 최룡해가 올해 4월에 김영남 대신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직에 오르면서 다른 나라 수반들과 국회의장들로부터 첫 축전을 받았기 때문이다. . 즉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통령직과 비슷하다. 그래서 다른 나라 수반 및 국회의장들과 해마다 서로 축전도 주고 받는다. . 그리고 상임위원장인 최룡해가 가진 많은 권한들 중에는 국가의 법을 정하고 폐지할 권한은 물론 다른 나라 외교대사들의 아그레망 권한과 북한 자국 내 외교대사의 파견과 철수 권한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단지 김정은과 노동당 정무국의 합의 또는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결론은 최룡해는 정은이가 제일 믿고 부리는 집사일 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 앞으로 북한의 노동신문이나 뉴스들을 접하면서 북한사회에 대한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 20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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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국에서 북한에 대하여 쥐뿔도 모르는 넘들이 북한학 박사로 활보하는 꼴이
너무 코미디 합니다
내가 너무 오버되는 말을 하였다면 용서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운 겨울 날씨에 언제나 몸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