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역사를 지켜보면서..0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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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01편..
난 예전에 대학동기 여러명과 모임때 술을 마시면서 옛 얘기를 나누는 동안 사적인 이야기, 가족이야기, 자식, 부인 이야기등 흔히 나눌수 있는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북한 관련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갔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전공과목이 북한학과 이기 때문이다. 그때 대학동기들과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는 어쩌면 당연한것이었다. 난 지금은 북한학과 전혀 관련없는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의 관심 분야이기도 했고, 여러 이야기중 여러 새로운 이야기들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물론 동기 중에 북한학과 관련된 연구소나 교수 그 밖의 관련된 직업군을 가지고 있는 동기들도 있는건 자연스러운 당연한 일이다.
선배 중에 한명이.. 그 선배의 친구분이 남한으로 망명한 황장엽씨 하고 직업적으로 만나다가 친분이 생겼는데, 황장엽씨를 인터뷰를 하고나서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었는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황씨가 다음 스캐줄이 있었는지 거절하고 나가다가 문득 대 봉투를 내 선배의 그 친구분한테 주면서 참고하시오.. 하고 자리를 나갔다고 한다.
그 넓적한 봉투안을 보니 원고지 였던가? 기억이 잘나지 않지만 대강 A4용지 만한 크기의 종이에 황장엽씨가 어떤 글들을 썼던 용지가 뭉터기로 많이 있었다고 한다.
선배는 뭐,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아마.. 어쩌면 지금쯤은 책으로 나왔을수도 있겠지? 하고 말하더군요. 그래 진짜 책으로 출간 됐나요? 물어보니 그 선배가 나도 몰라 관심없어, 하지만 새로운 책은 적어도 지금까진 안나온걸로 안다고 말했다.
어쨌든 그러고 나서 다음날 저녁때인가 별뜻없이 있으면 달라고 한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mail로 보내줬다. 내용을 보니 글이 정리가 전혀 안된 상태여서 보기가 참 까다롭고 순서도 뒤죽박죽 엉망이었다.
그래서 한 동안 안본다가 언제 시간이 많이 있을때 나름대로 정리하고 한번 정독을 했던게 기억에 있다. 그래서 어쨌든 황씨가 쓴글 같으니 그 글들을 정리하고 순서를 맞춰서 시리즈 식으로 글을 올려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아 한번 올려 보려고 한다.
물론 관심없는 분은 그냥 지나가시고 보지 않으면 될것이다. 물론 이 글의 사실여부와 객관성은 그래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다고 판단해도 돼지만 꼭 확실,사실이다,하고 하기엔 저도 장담은 못합니다. 그럼....
*** 제 01편.
황장엽의 글..
나는 오랫동안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살아왔다. 처음에 나는 그 허위와 기만이 근로인민대중의 해방을 위하여, 즉 착취계급과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후에 그것이 독재자의 이기주의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독재자의 이기주의는 수령의 개인숭배 사상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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