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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입니다...
REPUBLIC OF KOREA 0512 1 313 2006-08-09 13:44:06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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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활중 보컬그룹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느덧 2학년이 되자 각 클럽에선 새내기들을 받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다지 빛을 발한 선배가 없던 우리 동아리방은 그나마 모두 탈퇴하고 나혼자 남아

찾는이 없이 썰렁하게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있던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죽잠바에 가죽바지의 강렬한 포스를 발산하며 한 신입생이 쇠퇴해 가던

동아리방을 찾아왔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나는 그 신입생을 뜨겁게 맞아 주었고...

외모와 어울리게 그 신입생은 드러머를 자처하게 되었는데...

어찌나 터프하던지 드럼 스틱을 하루에 하나씩 부러트리는 것이 아닌가...

가뜩이나 쇠퇴해가는 마당에 힘겹게 살아가는 동아리 재정에 크나큰 타격이

아닐수 없었다...

그래서 어느날 녀석을 붙잡고 조용히 타이르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궁색한선배 : 너 참 터프하구나..연습할때 마다 스틱을 박살내다니...


라고 말을 시작하자 터푸한데다 눈치까지 없는 녀석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터푸인마냥 갑자기 신이나서 떠들어대었다..


터푸쟁이 : 아~ 제가요 친구들한테서도 그런 얘길 좀 들어요..
게다가 제가 수원사는데 별명도 아놀드수원 제네거에요..ㅋㅋ


궁색한 선배 : (어이없는 표정으로) 아~ 그렇구나...ㅡ_ㅡ^ 아무리 그래도...


말도 안끝났는데 그 터푸한 후배는 신이나서 다시 말을 이었다


터푸쟁이 : 아참..그리구요 제 친구들도 이번에 같이 입학했는데 그룹에
들어오고 싶어해요 내일 다 데리고 올까요?

궁색한 선배 : 어..그러니?...그런데 네 친구들도 너처럼 터푸한것 아니니?

터푸쟁이 : 하하..제 친구들이요? 저랑 비슷하죠...한명은 신갈 사는데 별명이
스티븐신갈이구요 다른 한명은 분당 사는데 걔는 별명이 장끌로드분당이에요 걔들하고 같이 있으면... 어쩌구저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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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음날 아무도 모르게 연습실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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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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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차 티쿠스 운전자다..

나는 영업사원이라 차에 물건을 많이 싣고 다녀야 하는데 경차이다 보니 많은 물건을 실을수 없어서 스페어 타이어까지 내려놓고 물건을 싣고

다니곤 했다... 그런데 하루는 길을 가다 타이어 펑크가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차에 대해 잘 아는 친구에게 스페어타이어가 없는데

길에서 펑크라도 나면 어찌해야 되는가 물었다 친구는 별일 아니라는 듯 이렇게 말했다..

"응~ 그거? 일단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차 뒤로가면 머플러(배기구)가 있잖냐~ 그걸 풍선 불듯이 세게 불어주면 돼~"

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차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좀 의아했지만 그럴수도 있구나..하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고 말았다.. 지방의 거래처에 가던 중 국도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나버린 것이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친구의 말이 떠올라 차 뒤로 가서 배기구에 입을 꼭 맞춰 대고는 있는 힘껏 불기 시작했다...

하늘이 노랗도록 불어대는데도 타이어의 바람은 조금도 안들어가고 나는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차가 내 옆을 천천히 지나가며 운전자가 창문을 내리곤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며 이렇게 소리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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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그거 창문 닫고 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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