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벙어리로 만든 독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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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날이 되고 보니 북한에서 설을 맞던 생각이 나서 글로 옮겨본다. 북한에는 김일성 생일을 비롯해서 정치적의미를 부여한 명절들이 많지만 사실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는 명절은 1월 1일이었다. . 어떤 정치성도 없는 1월1일에는 친척, 친구들을 만나서 “새해를 축하합니다.” 하는 인사말과 악수를 하고 술 한 잔씩 나누는 것이 풍토였다. . 그런데 1970년대 중반부터 이 풍습이 매우 어색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점차 퇴색되어갔다. 다름 아닌 김정일의 수령 우상화 독재 때문이었다. . 1970년 중엽 당적으로 내려온 지시문은 “설날 인사를 ”새해를 축하 합니다.“ 가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로 하도록 하시오” 라는 김정일의 지시였다. . 간부들은 그대로 아래에 지시를했고 간부들부터 서로 새해인사를 할 때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 하고 인사를 했다. . 나도 그 당시에 겪어 보았지만 정말 미친 짓이었다. 아니 친구들끼리 만나서 새해인사를 하며 도대체 왜 남의 만수무강은 빌어야 하며 어색하기가 참으로 죽을 맛이었다. . 무서워서 아무 반항도 못했지만 국민들은 무언으로 반항 했다. 즉 설날에 친구나 윗사람을 만나면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안하고 서로 악수만 했다. 누구나 똑 같은 심정이니까 그것이 편했다. . 간부들은그 인사를 하기가 어색해서 설날에는 아예 외출을 안했다. 술자리에서 만나도 서로 눈인사만 하며 “왔어?” 이게 전부였다. 그렇게 그때부터 북한국민들의 새해인사는 "벙어리 인사"로 바뀌었다. . 그런데 그 독재자는 그때로부터 20년 뒤에 자기국민들을 300만이나 굶어죽고, 얼어 죽고, 해외에 노예로 팔려 가도록 내버렸다. . 그런 독재세상을 3대를 이어 25년 이상 연장시켜주는데 거대한 공헌을 하는 한국의 종북-좌파들을 저주하며 이글을 올해 첫 글로 남긴다.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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