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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혁명군을 아시나.??
Korea, Republic of 돌통 0 311 2021-04-01 02:32:14
  ●  조선인민혁명군의 존재

 

 

동북지방에서 9·18이후 중국공산당의 영도 하에 조직되고 활동한 무장 부대의 공식 명칭은 처음에는 홍군, 나중에는 동북인민혁명군 그리고 동북항일연합군이었다. 


북한에서는 재만 조선인들의 항일무장투쟁을 김일성 중심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부대의 명칭을 대체로 조선인민혁명군이라 부르고 있다.


임춘추는 일찍이 1960년에 발표한 회고록에서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은 그 구성이 대부분 조선인이었고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이 부대를 '조선인민혁명군혹은 조선홍군 등으로 불렀으며 자신들을 그 후 동북에서 활동할 때에는 동북인민혁명군이라 하였고 조선에 나와서 활동할 때에는 조선인민혁명군이라 불렀다고 하였다. 


한편 1961년에 간행된 북한의 사서에 의하면 김일성과 그의 동료들은 1934년 3월에 항일유격대를 조선인민혁명군으로 편성했다고 하였다. 각 지방의 유격대를 조선인민혁명군으로 편성함으로써 통일적인 지도와 대규모 작전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하였다. 


그런가하면 1968년에 발간된 북한의 김일성 전기에서는 1936년 2월의 남호두 회의 이후, 김일성은 유격부대의 명칭을 ‘조선인민혁명군’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하였다. 북한 내에서도 이처럼 호칭 개시 연대와 호칭 개명을 주도한 주체에 대한 서술이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어 혼란을 주고 있다.


북한이 사용하는 이 호칭에 대해서 외부에서는 여러 해석이 있다. 일부의 연구자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은 ‘날조’된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동북인민혁명군 혹은 동북항일련군 내 조선인 대오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학자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그 명칭에 대해서만큼은 자의적으로 붙인 것으로 주장하였다. 한 예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에 대하여 비교적 객관적 연구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화전춘수는 ‘조선인민혁명군’은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제2독립사의 성립이라는 사실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신화’로 보고 있다.


장세윤은 ‘조선인민혁명군’ 명칭이 후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당대에도 특히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불렸다는 사실을 문헌 사료 발굴을 통해 확인하였다.

장세윤은 상해에서 1935년에 발간된 『동방잡지』의 한 기고문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명칭이 나온다는 점을 근거로 하여 조선인민혁명군은 북한에서 단순히 날조한 것만은 아니라고 보았다. 이때의 조선인민혁명군이란 300여명 규모로 창건된 동북인민혁명군 독립사를 지칭함이 분명하다고 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호칭 문제는 연변대학 교수 김성호가 종합하여 정리하였다. 그는 북한 역사학계에서는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과 그 후에 개편된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군을, 특히는 제2군 산하의 한 개 주력 대오인 ‘김일성 부대’를 가리켜 ‘조선인민혁명군’이라 부르고 있다고 하였다. 


김성호는 당시 동북 한민족 공산주의자들은 주어진 객관 환경 조건에 기초한, 한? 중 두 나라 인민의 연합항일투쟁과 한국혁명의 실제 수요에 따라 형식상에서 민족독립적인 무장조직 명칭을 따로 가지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이라는 자기 본연의 이름을 반드시 찾는 것은 민족역사의 한 개 순리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당대에 공식적 명칭으로는 조선인민혁명군은 없었지만 조선 인민의 혁명군 성격을 지닌 부대는 존재했고 당시에도 비공식적으로 그렇게 불린 적도 있으며 특히 오늘날 북한의 역사 진행 과정에서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북한 역사학계가 그렇게 호칭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될 부분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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