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의 죽음 뒤에 누군가가 웃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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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명저 '자살론'의 저자 튀르갱은 그의 저서에서 순수한 자살이란 없다는 명제를 내렸다. 자신의 손으로 목숨을 끊었다해서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는 한국 경찰의 수준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멀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모든 사실은 인과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원인과 원인의 연속성에 의해서 자살이라는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다. 그녀가 정녕 우울증에 의한 막바지 증상에 의해 자살을 했다하더래도 그 우울증을 초래한 그 어떤 '것'이 있을 테고 '것'이라는 사건을 만든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녀의 죽음은 명백히 타살이라는 것은 꼼꼼히 유서를 읽어본다면 금방 눈치를 채게된다, 연예인이란 자본주의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전사이다. 말하자면 연예인이란 자본이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윤활유같은 존재이다. 대중들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모든 자본주의 사회에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자본주의 전사들의 노래와 미소와 연기력에 우매한 대중의 눈을 잠시 가리게 한뒤 대중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대는 것이 바로 자본가들이 하는 짓거리에 다름아니다. 유명한 연예인일 수록 지칭 CF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는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자본주의 사회에는 반드시 자본을 움켜진 권력자가 연예인들의 뒤에서 음흉한 미소를 짓고있다. 말하자면 연예인들은 그들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얼마전 국내 유수의 재벌인 계열회사가 작성한 X파일에서도 그러한 사실이 검증되지 않는가. 그들은 철저히 연예인들을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키 위한 소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철저히 전사들을 상품성과 효용성이라는 자본주의적인 잣대로 평가하는대 주저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여배우의 죽음은 평소 그녀를 좋아하는 대중들에게는 비보임에 틀림없지만 자본가에겐 그저 수많은 가마우찌 중 하나가 사라진 것에 불과하다. 그들은 그저 그녀와 자신들 사이에 생전에 이어져 있던 끈을 서둘러 눈에 안띄게 치우면 그만인 것이다. 그리고 애도와 함께 추모 어쩌구하는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고 갓스러운 또다른 여배우를 등장시켜 추모사를 낭독하게 하면 그들의 소임은 끝이나는 것이다. 국내 유명 정신과의사인 김정일씨는 인터뷰에서 많은 국내 여배우들이 우울증 비슷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하나같이 남자들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고 했다. 이은주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전도연은 자신의 블로그에 그녀는 세상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용서한다고 했지만 자신은 용서할 수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침묵하는 그대들은 어쩌면 이은주라는 여배우의 죽음에 직간접적인 공범자들이다. 누군가 입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지목해야 한다. 저 뒤에 웃고있는 그 누군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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