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정권의 선택-제3의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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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말했듯이 이미 북미간 죽음의 게임은 시작되었고 김정일정권의 파국으로 게임이 종료될 뿐이다.??설사 장거리미사일과 강위력한 핵실험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상황은 바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더욱 악화될 뿐이다. 문제는 싸움상대가 너무나도 무지막지하게 강위력하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북한혼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건데.....손자병법에 따르면 이럴땐 수비에 치중하든가 후퇴할 방도를 찾는 게 오히려 최선일 수 있다. 대북봉쇄가 강화된 가운데 장기적 궁핍을 북한주민들이 견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아직 김정일에게 시간은 많다. 그러나 서서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는 제3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어짜피 북한사회의 자유와 개방으로 가는 거라면 그가 적절히 이를 방조하는 것이다. 핵개발과 제3세계로의 무기수출을 적절히 지렛대삼아 중,러와 남한 심지어 미국의 원조를 가능한 얻어내는 것이다. 절대 더 진도가 나아가선 곤란하다. 그러나 그에겐 합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중국과 남한이 있다. 핵개발과 무기수출을 실제로 안하는 만큼 원조를 얻어내는 것이다. 물론 이미 핵개발된 상태에서 원조는 이전보다 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만, 개방에 어느정도 동조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원조를 크게 할 수 있다. 그러다가 급기야 북한사회가 개방, 개혁으로 폭풍전야에 가까울 때, 차기 북한사회 주체(남한정부, 북한의 중간지도층, 중국 등)와 암묵적인 타협아래 중국으로 밍명하는 것이다. 처형이 우려되는 북한최고위상층부 다 가족과 함께 망명하는 거다. 외화는 바닥나겠지만, 그들은 막대한 북한산 금괴를 사전에 중국으로 실어나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그들은 중국군대의 엄중한 호위속에서 불편하지만 그 전까지의 사치스런 삶을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서 혁명이 발생하면 김일성, 김정일의 업적과 기념물들은 크게 훼손되고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도 비참하게 처형될 가능성이 높다. 훗날 역사는 김일성의 공과를 아주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어찌 과만 있으랴? 김정일이 비참한 최후를 맞기보다는 중국에서 건재하는 게 김일성과 자신에 대한 평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김정일과 측근은 안전을, 북한주민들은 자유와 번영을, 민족은 통일을, 이것이 윈윈게임이 아닐까? 장기적으로 김정일은 김일성이래 현 북한정권의 역사적 의의와 자신과 추종자들의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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