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와 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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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전철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알다시피 전철 안의 넓은 자리는 일곱 사람 정도가 앉도록 되어 있지만 조금 좁히면 여덟 사람도 앉을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젊은 부인이 일곱 명이 앉아 있는 자리에 오더니 조금씩 당겨 같이 앉자고 하면서 끼어 앉았다. 그 부인은 언뜻 보기에 홀몸이 아닌 것 같았다. 먼저 앉아 있던 일곱 사람의 얼굴에 불편한 기색이 스쳐갔다. 그런데 잠시 후, 가장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노신사가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자리를 좁혀 같이 앉아가자던 젊은 부인이 미안한 듯 황급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계속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중년의 아주머니가 슬그머니 일어나는가 싶더니, 이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앉아있던 청년이 또 일어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긴 좌석이 한순간 빈 자리가 되어 버렸다. 일어선 사람들은 한동안 서로 앉으라느니 괜찮다느니 하면서 가벼운 실랑이를 벌였다. 잠시 후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보고 웃으며 조금씩 자리를 좁혀가며 앉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울 동지회 게시판에도 서로에 대한 배려와 양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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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답고 복받을 행동들입니다.
우리 새터민 모두 순진함과 선의 소유자가 됩시다.
다른 문제들도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이해한다면 사는 재미와 보람과 가치가 있을것입니다.
우리 서로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이 되어주고, 형제가 되어주고, 자매가 되어주고, 남매가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 도우며 위로하며 살아갑시다.
추워지는 날씨에 우리들의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간직하며,
저처럼 홀로 한국사회에 정착하는 사람들도 이 겨울을 훈훈하게 지냅시다.
어려운 일, 외로운 일, 괴로운 일 우리 모두 이겨냅시다.
밤이 지나면 새날이 밝을 것이고, 겨울이 지나면 봄은 올것입니다.
건강한 몸으로 열심히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