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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정말 좋은가요?
Korea, Republic of 김태산 0 152 2023-11-16 17:49:32
맨발 걷기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몇 자 쓴다. 폐렴으로 저승 문턱까지 갔다 온 후부터 나지막한 뒷산으로 자주 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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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젠가부터 맨발로 걷는 여인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날이 갈수록 그 수가 늘고 흙길에 깔았던 부직포 마저 모두 걷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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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맨발로 걷는 여인들을 보며 속으로 쓸데없이 유난을 떤다며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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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인터넷에서 발바닥을 자극하는 판을 사서 집에다 놓고 하루에 몇 분씩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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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판을 밟을수록 발바닥 전체가 두꺼워지며 굳어졌다. 나는 원래 발에 땀이 안 나고 발바닥에 허옇게 각질이 많아서 늘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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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루는 산에 다니며 알게 된 이산자 2세 친구를 만났는데 자기도 맨발로 걸으니 뭣도. 뭣도 좋다며 나에게도 해 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다음날부터 며칠 맨발 걷기를 1시간 씩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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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좋았다. 첫째로 발바닥이 말랑말랑해지며 따뜻해진다. 또 그리도 걱정하던 발바닥의 각질이 싹 사라지고 깨끗해졌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 큰 걱정을 덜었다. 피가 잘 통한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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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맨발 걷기를 한 후부터 불면증이 사라졌다. 평시에는 새벽 3~4시가 되어도 잠을 못 들어서 안타까웠는데 이젠 자겠다고 누우면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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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신발을 신고 산길을 두 시간 이상 걷고 나면 돌아올 때는 막 피곤하고 다리가 아프고 어떤 날은 좌골신경통까지 와서 며칠씩 쉬곤 했는데 맨발로 흙길 걷기를 하면 전혀 다리가 뻣뻣하거나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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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는 아무리 건조한 날씨에도 축축한 흙길을 맨발로 걷고 난 후에는 몸에서 정전기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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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맨발로 흙길을 걸은 날은 같은 시간, 같은 거리를 걸어도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지 않다. 그래서 지금도 무조건 맨발 걷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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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날이 차니 발이 좀 차지만 그래도 한 40분씩 걷고 나면 발이 화끈거리고 기분이 좋다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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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자들도 많이 참가한다. 그들에게 좋은가고 물으면 같은 답을 한다. 좋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계속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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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발로 흙길을 걷는 것이 왜 좋은지 과학적인 이유는 모른다. 내가 직접 느껴보니 좋아서 느낀 바를 적었을 뿐이다.

믿고 말고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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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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