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정권에 바른 소리하면 끌려가서 두드려 맞던 나라였고 지금 내가 누리는 이 인권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과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쉽게 매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누리고 살던 사람이 북한 정권이 좋아서 종북을 할거라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북한의 독재도 남한의 독재도 싫어합니다. 다만 독재정권을 싫어하지 북한 주민을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북한 주민을 괴롭히는 북한 정권을 함부로 욕하지 못하는 것은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이미 있는 북한 정권을 적대시 하고 김정은 목을 따서 통일이 되면 모두 행복하겠습니까? 그렇게 할려면 누구 하나라도 죽게되고 그 때 총 들고 싸우고 죽어나는 건 김정은이 아니고 북한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이에요. 이미 자리잡은 분단 상황과 독재정권에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위하는 길도 평화가 우선이기 때문에 쉽고 빠른 길이 없고 조심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는 알 수 없어요. 북을 자극해서 전쟁으로 통일하는 것이나 북과 교류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나 어느 쪽이 모두가 행복하고 희생이 적은 것인지 수많은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북을 적대시 하지 않으면 종북이나 반국가세력으로 매도하고 욕하는 건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떠나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보위부에서 하는 짓이나 다름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