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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가.....
REPUBLIC OF KOREA 강촌 9 406 2006-11-20 23:53:14
영화 홍반장에서 엄정화가 물어본다.

왜 배를 땅에 올려놓았냐고..

그러자 김주혁이 대답한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다 내 주위를 떠나더라고..
그래서 저 배도 훌쩍 떠나가버릴까 그랬다고..

시간이 흘러....

어느듯 겨울이 왔다...

따뜻할때 만나 차가울때의 떨어져나감이란........

이래서 많이 추운가보다.....

유난히 추운 겨울이 될것만 같다..


허전하고

허전하고

..허전하다.

불꺼진 방 차창가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 마저 날 더욱 더 잠못들게 한다...

정을 준다는 것은..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마음에 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혹은 그 무엇이

언젠가 내 마음에서 떠나가야 할때

붙어 있던 내 마음이 같이 뜯겨져 나갈 것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아픈거다.


깊이 두었을수록

깊이 사랑했을수록..



마음의 깊은 곳부터 송두리째 뜯겨져 나간다.

심지어 피도 나지 않을 정도로.

더이상 내 맘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허전한 것을 보니.

또 한켠이 뜯겨져 나갔구나.


몸이 다치면 피가 나는데.

마음이 다치면 .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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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삵 2006-11-21 10:54:48
    말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2006-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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