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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OF KOREA 또순이 3 639 2006-11-30 17:07:37
밤늦게 전화가왔다......이상한번호엿다.....새벽2시쯤 웬여자의 목소리이다.....누굴까????????????

한참주츰거리는데 낯익지않은 목소리가 ㅇㅇ아!!! 나다. 라고하는것이다.... 나는 잠결에

누구세요를 반복했다......그러더니 그쪽의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빨리적으라는것이다.... 두번

다시물어본담 그번호를기억했다.....다시전화를해보니없는 번호라는것이다.... 잠결에 받은전화

이다보니 내가 잘못 기억했나싶었다.... 잠은깨였는데 더이상 도저히 잠을잘수가없었다..나는 깨나

화장실로가서 눈에 물을적시고 화장대에 앉았다....누굴까를 고민중이였다.....

또 전화가왔다.. 나는 누구세요를 계속반복했다....모르는사람의전화기때문이다...... 그쪽에서는

ㅇㅇ 아 나라니깐 하고는 또전화번호를알려주면서 적으라고했다 나는적었다 그담엔 전화를 해보니

또없는번호라고한다...나는 혹시 국제전화인가싶어서 001 를 누르고번호를눌렀다...통화가됐다.

꿈에도그리던 엄마였다.....한국나와 일하면서 번돈으로 북한에계시는 어머니를 제삼국까지 무사히

도착시켰었던것이다.... 부로커한테 돈을주고 맡긴이후로는 소식 한번도 없었던것이다..근데 오늘

새벽에 어머니가 나한테 전화를할줄이야 꿈에도 생각지못했다....나는 자꾸 눈물나와서 말을

못한다......어머니는 (일없다 아픈데도없고 배고픔도없으니 걱정하지말라는것이다) 그러시면서

29일저녁 비행기로 한국간다는 소리가있길래 남의 전화 빌려서 전화한것이라고하셨다......

지금까지 북한땅의 모진고생을 이겨내시고 이막내딸하나만을 굳게믿고 머나먼 타국땅까지

오셔서 한국으로의 입국날자를 손꼽이기다리시며 지금까지 살아계셔주신 우리어머니가 얼마나

고마운지모른다....나는 그이상 잠을 못잤다....너무나도 보고싶던 어머니의 얼굴인데 ....목소리도

알아못들을정도의 우리의 이별은 너무나도 긴시간인것만 같아서 지난날을 돌이켜본다..

중학교를졸업한나는 친구들과함께 그렇게도 신기하다는나라인 중국에 한번가보는것이 소원이였다

중국은 무사히 도착했지만 반겨주지는않는 나라엿다.....도착해서 팔려간곳은 내몽골 자취주에잇는

버섯농장이였다.....사람인적도드문 산골에있었다......수많은 한족사람들 그쪽에서 월급줄날을

기다리면서 몇년씩일을하고있었다.....나는 너무어려보인다는구실로 시집으로 팔려가지는않고

버섯공장에 헐값으로 팔려간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평생을 그곳에서 일하면서 지내야

한다는것은 나에게 죽음보단 더싫은것이였고 굶더라도 조선에 그냥있을것을 괜히왔다싶었고

영원히 엄마를 못본다는것은 상상조차하지못할만큼의 큰두려움이엿다.... 거기주인장은 너 나이

들어보일때 시집보내겠다고했다.....나는 빨리 시집보낼그날을기다렸다....시집이라도 보내진다면

나한텐 조금이나마 그 안을 벗어날수 있다는 희망땜이였다.....그러면서 3년을 난 그안에서

노예처럼 일하며 밥을 겨우겨우 얻어먹었다.....18살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의 3년을 그안에서

부지런히일하면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중국말을배웠었다.... 그나마 주인장이 일만열심히

시키고 때리지는않으니 감사하기도했지만 엄마를보고싶었던 마음은 좀처럼 어찌할바가 없었다..

중국말을 충분히 배운 어느날 또한여자가 들어왓엇다....그여자는 중국말조금도 못했다...

북한여자였다...얼마나 반가운지몰랐다....나는 너무나도반갑던나머지 인젠 이안에서 조선말도

다잊어버리게된다고햇다...그여자도 나를 무척 반가워했다 팔려서 일군으로 나처럼 팔려온것이다

또나를 부러워했다 중국말잘하니 도망갈수도있는유리함을 얘기해주는것이였다...그여자는 중국말

못하니 어쩔수도없는 상태라고하면서 이번엔 달아나다기 붙잡혀 북송하면 총살당할까봐 겁난다

면서 엉엉 우는것이였다... 주인장은 달아날생각 털끝많지도 하지말라고하면서 너희들 돈주고산

빚을 일해서 다갚으면 곧 풀려날것이라고했다......그여잔 정말믿고 일을 열심히했다...하루에 나무

에 종자심는 대수로 한차씩하곤했다..... 나는 어느날인가 불현듯 그여자가 처움 들어온날 귀띔해

주던 말이떠올랐다....도망가는것이엿다 중국말도 잘하는 내가 중국땅 어디에 세워나도 달아날수

있다는 신심이들었다.....나는그녀와 토론하고 도망을 시도했다 ..... 잠자는시간 큰대문을 열려고

했는데 자던 큰똥개한마리 나와서으르렁거렸다 나는 개의 이름을 부르며 달랬다....3년동안

그안에서 나의 면목을 익힌것이다...참으로 다행이고 행운이였다 ................

부지런히 도망가고가서 나와 그녀는 쓰러졌다.....4일을 굶으면서 우리는 걷고걸었다.

너무나도지쳣다...괜히 도망나왔다는 생각도들었다.....그러다 배곯아 죽을것만같았다...

그녀는 쓰러졌다 나도 어떻게 할바를 모른다....

깨여나보니 어떤 노부부가사는집이였다.......생명의은인이였다....그녀는 벌써깨어나있었다...나는

팔에 맞은 링결을보면서 눈물흘렸다. 내가살아났구나하고,...그사람들은 아주가난하게사는 한족인

이엿다,,나무주으러 산에다니다가우릴 발견한것이다...소달구지에 싣고 내려왔다는것이다 너무고마

웠다.. 그사람들은 어떻게된거냐고물었다...나는 중국말로 북조선에서왔는데 팔려서 여기어디쯤

왔던걸로 알았는데 정확히 어떤데인지는 모른다고햇다...정말몰랏다....할머니는 우릴 무척 불쌍해

하였다.....그러면서 우리보고 형제간인가고했다.... 나는 그렇다고하고 언니는 아직 중국말모른다고

했다.....마침농사철이였는데 나는 농사일을 도와주고싶어서 도와주자고 했다 그언니는 계속있다가

잡혀서 그버섯재배를하는델 가면어쩌냐고 그집에있는것을 반대했다....나는 그럼어쩌냐고하면서

돈도없는데 어딜갈꺼냐고했다...다행이도 우리는 그집의 김매기를 두달동안열심히했다 나는

그할머니를보고 우리는 고향으로돌아갈것이라고하면서 차비라도좀줄것을부탁했다 그할머니는

차비를 주면서 꼭한번은놀러라도오라고했다 죽어도 그은헨 잊을것같지않았다......연변근처가 내가

태어나자라난 고향땅이라는것을 우리는잘알고있었기에 부지런히 연변으로 향해갔다 가고가도

끝이없는 내고향은 왜이다지도 멀고먼지 눈물만 앞을가렸다....남의나라땅에서 모진고생을다해

가면서도 모자라 중국공안에 언제붙잡힐지모르는 두인간의 신세 ....참으로 사람이 사람같지않고

북조선의 착취자들인 김부자에게 나라를 빼앗긴 설음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입술을 깨어물면서

우리는가고또갔다....드디여 연변인 도문강에 도착했다.....그녀는 빨리 넘어가자고했다..

나는 너무무서웠다... 3년동안 없어졌다가나타나면 집에서나 주변에서도 내가 중국같다왔다는것이

알려질것은 뻔했고 나라를 배반한 죄로 징역살이나 감옥같은곳으로 버려지는것은 너무나도싫었다

그렇다고 돈한푼도없이 집에들어간다는것은 너무나도 가슴아팠다.....그여자는 집에 젖먹이아이가

있어서 빨리 가봐야한다고했다 내가 가기싫으면 혼자라도 갈작정이였다... 젖먹이 아기를두고 돈

한푼좀벌어보려고 중국땅을 건넌것이 팔리고팔려 버섯재배하는곳에서 일하면서 배불리 먹은

4개월에도 족하다는것이다....그때그녀는 모진가슴앓이를하고잇었을터인데 내색한번않햇엇다 참

대견하고 이악한 북한여성의 참모습이였다 .....우리는 그렇게 헤여졌다....그녀한테도 난

우리집주소를 알려줄수가없었다 소문이나면 아우지탄광이나 우리가족 추방가는것이 너무나도

싫었기때문이다........그녀 지금도 북한에서 악착하게 살아나가고있다면 .....아니 언젠간 한국으로

나처럼올수있는 기회가나진다면 만나서 부등켜안고 그때고생했던 시간들을 추억하며

온하루를 실컷울고싶어진다......

나를낳아 애지중지 키워준 어머니의 목소리도가물가물 잊어버려 안타까운 이심정 달래볼길없던

끝에 또소설을 썻군요............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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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군 2006-11-30 17:19:43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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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30 18:00:56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또순이가 버섯농장에서 고생 할 동안 노무현은 대체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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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길 2006-11-30 18:16:44
    축카축카..............모녀의 탈북과 대한민국에 오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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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azon 2006-11-30 18:39:20
    또순이님 또 한 번
    다시 한 번
    계속해서 언제까지 저를 울리렵니까>?
    또순이님 사연 가만가만 읽어내려가다보면
    끝까지 다 읽도 못하고 눈물을 쏟고 맙니다.
    오늘도 결국 그짝입니다.
    정말 어느영화 어느 드라마가 이 보담 더 리얼리티할까요?
    또순이님 복 많이 받으세요.
    흑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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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화나 2006-11-30 18:47:50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멋지게 살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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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와 자유 2006-11-30 18:58:17
    또순이님! 축하 드립니다.이제 어머님하고 살게 되셨네요.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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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루 2006-11-30 19:00:20
    완전 드라마같은 이야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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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ㄱㄱ 2006-11-30 20:05:43
    진짜 소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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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2-01 02:21:20
    또순님!!!
    정말 축하드려요~~~
    꿈속에서도 그려본 어머니와의 한국에서의 극적인 상봉!
    생각만해도 저의 일처럼 마음이 즐거워지고 님의 웃는 얼굴이 그려지네요...
    부디 행복하게 사세요,,
    저처럼 혼자 한국에서 살면서 부모님께 잘해드리지 못한 괴로운 맘안고 사는 사람들의 몫까지 합쳐 나중에도 후회없이 잘해드리시고 정말 행복하길 바랍니다.
    기쁜 맘으로 축배를 올려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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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동산다람이 2006-12-01 08:01:46
    장편소설이네요,
    드라마 신청해도 될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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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mn11 2006-12-02 09:48:05
    넘이란 작자야 노무현이 미우면 청와대에 가서 밉다고 할게지 왜 여기에 들어와서 쩍하면 노무현 어찌고 저찌고 하느거냐 . 더럽게스리 ..또순이 행복하게 살아요 그리고 북한의 동포들을 잊지말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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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 2006-12-02 09:56:19
    정말 소설이 아니지요? 소설이면 미워할꺼얌 ㅠㅠ
    어머니와 만남을 ㅊㅊㅊㅊㅊㅊㅊㅊㅊ 합니다 ^^*
    어머님 한국에 오시면 오셨다고 꼭 이야기 해주셔야해요
    어머니의 한국입국을 간절하게 기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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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2006-12-02 14:22:48
    눈물이 앞을가립니다...옆에 사람이 있는데..추책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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