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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사상은 돼지우리사상이다.
Korea, Republic o 한마디 1 359 2006-12-27 17: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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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사상은 돼지우리사상이다.

공산주의가 악하다는 논지에 대하여 공산학정의 실상을 몸소 겪으신 분들은 이구동성, 체질에서부터 공산주의에 대한 거부 반응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일가친척들이 모두 피난오신 분들이어서 공산당에 대한 본능적 거부 반응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분들이 하는 말씀인 즉은, 공산당 놈들이 나쁘지, 공산주의는 나쁜 것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제대로 실현되기만 하면 가장 좋은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골고루 나누고 공평하게 먹음으로써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불평등이 없어지니 좋다는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

이, 공산주의 사상은 제대로 실현되기만 하면 가장 좋은 사상이라는 허구 그 자체를 우리가 깨부시지 않으면,공산주의는 언제나 다시 일어난다고 보아야 합니다.

니체가 말하듯, 누군가 비범한 초인이 와서, 이 공산사상을 제대로 실현시킬 인물이 와서 공산주의를 잘만 펼쳐 놓으면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낙원이 벌어진다 고 여느 일반인이듯, 그 마음 속에 품고 있다면, 그 마음들의 바탕을 업고 그런 인식을 유혹하여 언젠가는 누군가 초인인 척 하는 인물이 등장하여 공산주의를 다시 세상에 깔아놓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는 얼핏 보면 단층 구조로 보여집니다. 공평히 나눠먹는 평등한 사회 라는 도식 안에는 똑같은 분배의 양을 받고 똑같이 먹고 나누는 사이좋은 공동체가, 계급이나 빈부격차가 완전히 사라진 일층 구조의 구성원들만 존재하는 계급없는 사회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심각한 함정이 있으니, 그 부분을 아무도 여태까지 지적하는 것을 본 적 없으므로, 제가 풀어보고자 합니다.

평등하게 나눈다 는 말이 성사되려면 누군가가 군중 속에서 나와서 취합하고 나누어주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즉, 일반인들은 공산사상에서 나누어먹는다 는 수혜의 결과물만 인식하지, 그러기 위해서 선단계로 누군가 나누어주는 행위가 반드시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나누어 먹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 지배층에 속한 -- 그것이 일부 지역에 국한 되었든, 또는 전국토를 포함하든, 전체에서 생산되는 산물을 일일이 수거하고 총량을 계산하고 총인구를 계산하여 일일이 적량을 다시 배분하는 총체적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스템은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또는 국민들이 전부 가담하여 감시하고 분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에서 일반인들은 그 나누어주는 또는 나누어야할 그 목적물들의 대상을 눈에 보이는 물질과 식량, 의식주에 해당하는 것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민중들은 그것이 실행만 되면 가장 좋다고들 말을 합니다.

그러나, 더 들여다 보면,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또는 갖고 싶어하는 대상물에는 물질과 식량, 의식주에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 사랑, 명예, 권력, 지식, 인프라 같은 보이지 않는 것들이 사실은 더욱 중요하고 기초적이기 까지 합니다.

헌데, 공산사상에서 똑같은 정량으로 나눠준다, 분배한다에 목표를 두게 되면, 그 나누는 대상물은 철저히 가시적이고 종속적인 물질에 국한될 뿐이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물질보다 더 소중한 지식, 정보, 명예, 권력, 인프라(도로 같은), 권리 같은 것들은 그 분배의 대상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분배하려해도 보이지 않는 것들을 분배하기란 불가능합니다. )

이럴 때에 이 가장 중요한 지식, 정보, 명예, 권력, 권리, 선전, 인프라 들의 것을 누가 갖게 되는가 하면, 바로 물질 분배의 책임을 맡은 누군가라는 인물, 초인 또는 초인그룹(보이지않게 숨어있는 지배계급)이 쥐게 됩니다. 그것도 그저 대충 쥐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틀어쥐게 됩니다. 그렇게 될 수 뿐이 없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재권력이 등장할 수 뿐이 없는 것입니다.

지식과 정보, 명예와 권력, 선전과 선동, 인프라와 물류의 흐름, 권리의 향유 라는 부분에서 공산주의는 도저히 평등해질 수 없는 사상입니다. 평등하게 나눈다 는 근거 하나 에 의해서 일반대중들은 그들의 인간으로서 인간이어야 할 이유, 근거들 자체를 --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어떠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 공산권력자에게 몽땅 박탈당하는 것이나 같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냉철히 본다면, 마치, 수많은 돼지가 갇힌 우리에서 그 모든 돼지를 전체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쥔 돼지우리의 주인이 공평하게 돼지떼들의 먹고 입고 쓸 것들을 분배해주는 댓가로 돼지들의 자유, 권리, 인프라, 지식, 권력을 전부 착취하는 것이나 같습니다.

공산주의는 오웰이 표현한 그대로, 돼지우리의 사상인 것입니다. 니체의 말로는 그것이 초인이지만, 기실은 그 초인의 발 아래 모든 인격과 재능과 지식에의 욕구와 진실과 권력과 권리를 전부 내어맡긴 돼지가 된 민중들이 기식하는 까닭으로 그것은 돼지화한 인간의, 인간이 돼지로서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사상이지, 인간을 인간 되게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사상인 것입니다.

공산주의에서 유물론을 떼어낸다 해도, 그것이 유물론 아닌 유신론이 되고 계급투쟁이 없어진다 해도, 공산주의는 그 자체로, 인간을 노예로 속박하고 돼지로 만들며 학살과 도살의 도구가 되게 하는 지극히 악독한 사상, 마귀 그 자체의 사상인 것입니다.

2006.12.27. 파아란 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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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만세 2006-12-27 21:19:37
    그러나, 거기에는 심각한 함정이 있으니, 그 부분을 아무도 여태까지 지적하는 것을 본 적 없으므로, 제가 풀어보고자 합니다.
    ------------> 님! 한 발 늦으셨습니다. 미첼이란 학자가 이런 현상을 "과두정의 철칙 " 이란 용어로 이미 표현해 놓았거든요~
    계급이나 빈부격차가 완전히 사라진 일층 구조의 구성원들만 존재하는 계급없는 사회 처럼 보입니다.
    --------------------------->계급없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는 점...지배하는 소수자와 지배 받는 다수자가 있게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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