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에 있었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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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장관들은 북한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정동영장관이 북한 김정일을 만나고 나서 엄청난 은혜를 입은 것처럼 좋아서 설쳐대고 있고, 정부와 여당도 북핵문제가 당장 해결될 것처럼 기뻐하고 있는데, 북한을 잘 아는 퇴역정보장교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가슴 답답합니다. 김정일이 한반도비핵화는 김일성주석의 유훈이라고 했는데, 이는 사기나 다름없는 거짓말입니다. 김일성이 살았을 때부터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 바 있으며, 1984년 본인이 공군본부 정보과장으로 재직할 때, 미국이 제공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위성사진 판독결과를 분석하여 그 실상을 보고한 바 있는데, 당시 정보판단으로 북한은 2-3년 후 2-3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귀순 인민군 장교들도 하나 같이 북한은 50년대 말부터 김일성의 지시로 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였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황장엽씨도 그러한 전쟁책동을 고발하기위하여 목숨걸고 귀순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입는 문제 먹는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남.북간의 재래식 군사무기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는바, 이를 한 방에 만회하기 위한 방법으로 핵폭탄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며, 유사시 한반도 증원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하여 미사일 개발도 병행했던 것입니다. 김정일은 또한 절대로 한 번 만든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북한방송을 보면,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었음을 당당하게 선언하면서, 미국에 대하여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정당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정일은 이른바 선군정치라는 통치구호를 내 걸고, [군대만 강하면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고 하면서 굶어 죽어가는 인민들을 다그쳐 핵폭탄을 만들고 미사일을 개발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그 말대로, 미국을 상대로 체제안전보장을 얻어내고 있으며, 남한을 상대로는 먹을 것, 입을 것 그리고 경제지원과 막대한 현금을 상납 받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은 심지어 남한 인사를 만나주면서도 돈을 받아내고 있지 않습니까? 김정일은 그냥 남한에 오지 않습니다. 오려했으면 진즉 왔을 것입니다. 놈은 통일공화국 대통령의 자격으로 오려고 하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국민들은 2002년 1월 신문 1면에서 전방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는데, 그 것은 전방의 산기슭에 쓴 [통일공화국대통령]이라는 커다란 글씨였습니다. 남한이 햇볕정책을 쓰면서 대북경계심을 풀자, 북한에서는 바야흐로 남한 내 대남혁명역량이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판단하여 그렇게 써 놓았던 것입니다. 이제 대량살상무기인 핵폭탄 십여 발과 이를 탄두로 하는 미사일을 가지고 있어서 남한의 재래식 무기는 그냥 장난감 총 에 불과하고, 남한정부에서도 하나같이 이를 반기고 있는 분위기여서, 한반도 통일의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김정일이 맘만 먹으면 남한을 그냥 접수할 수 있게 되고 통일공화국 대통령이 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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