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파장 클 줄 몰랐다"<지율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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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이 날린 2조5천억은 간단히 말하면 집을 2만5천채 지을 수 있는 큰 돈이죠 그리고 단식 중에 차를 마신다는 게 말이 됩니까? ************** ************** "이렇게 파장 클 줄 몰랐다" [연합뉴스 2005-03-02 15:58:19] 단식종료뒤 첫 회견.."세상에 어떻게 나갈까 두렵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공사에 반대하며 100일 동안 단식투쟁을 벌였던 지율스님은 2일 "(저의 단식으로) 이렇게 파장이 크게 올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지율스님은 조만간 시작될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환경단체 간의 '3개월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앞두고 그동안 머물러온 서울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일 단식을 끝낸 그는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아직 미음만 먹고 있다. 한기가 아직 몸에 남아있고 정토회에 온 뒤로 10m 이상 걸어보지 못했다"며 회복까지 많은 시일이 걸릴 것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마음은 천성산에 먼저 가 있다"며 "내주 초 천성산으로 내려가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율 스님은 '단식 중 물과 소금, 차 이외에 다른 걸 먹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을 제기한) 글을 봤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데 대해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별로 없다"며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율스님은 또 현재의 심경에 대해서는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몰랐다. 지금도 떨지않는 날이 별로 없고, 어떻게 세상에 나갈까 늘 두렵다"고 토로했지만 "한번쯤 (천성산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여 준 분들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환경영향 공동조사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제대로 된 조사를 못 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조사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뒤 "3개월 조사로는 완벽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널공사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터널공사가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하는 것은 터널공사로 인해 산의 물이 마르는 문제가 제대로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일 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부감을 표시했다. 한편 천성산대책위원회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밝힌 환경단체측 공동조사단 7명에는 지율스님과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함세영 부산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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