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에 계실 아버지께! |
---|
존경하는 아버지! 괴로움과 빈궁이 없는 그곳에서 잘 지내시는지요? 살아생전에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고향의 푸른 하늘만큼이나 맑고 깨끗한 꿈을 키웠던 막내가 오늘은 어버이의 날을 맞이하여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못이겨 이렇게 아버지께 편지를 써보네요. 부모님슬하를 떠날때 21살의 애숭이였던 막내는 어느덧 31살의 어엿한 가장이 되엿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부모님들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더 사무쳐만 가고 어려서 말않듣고 아버지한테 혼날때 역성들며 괄세를 받던 엄마모습도 눈앞에 삼삼히 떠오릅니다. 아빠! 하늘나란 어때요? 여긴 요새 봄이가고 여름의 문턱을 막넘어서고 있어요. 인생말년의 복은 자식 잘되는 것이라는데, 엄마 아빠 바람대로 훌륭한 사람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마음으로 비삐 살고 있어요. 올봄에 엄마와 10년만의 만남을 이루어 보려고 북조선에 연락 취했는데 엄마말씀이 입니다. 북조선에서 김정일의 폭정하에 완전히 속아사는 엄마와 형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통일은 아직 않됐어요. 김정일이 빨리 물러나야 할텐데........ 아버지 기일이라도 알아야 하겠는 데 ,,,,,,,,,, 허나, 아빠! 너무 서운해 마요. 이곳엔 90년대 난리통에 자식을 잃은 아빠들과 아빠를 잃은 자식들이 우리북조선형제 들이 많이 살거있어요 시간되면 또 편지할 께요, 38선은 못넘어도 막내의 편지는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한텐 언제든지 가니깐..... 이밤도 맘 편히 깊은 잠에 드세요! 2007년 어버이날에 서울에서 아빠를 사랑하는 막내 고향하늘 올립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그 누가 님의 고통을 대신할 수 있겠읍니까?
죽음을 넘나들며 삶을 찾아 ,희망을 찾아 머나먼 가시밭길을 왔지만
그래도 가슴에 사무침은 아직 남아 있으리오..
그대!....
모친님,형님을 이해 하셔야 합니다.
그곳에 살아보셨는데 그 심정 잘 아실것 아닙니까?
아직 모두 무사하시다니까 그것만이라도 위안을 삼으시고 ,
혹시라도 갑작스런 통일이라도 된다면 ,
떳떳한 자식,동생으로서..
이러이러하여 조국을 등질수 밖에 없었노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