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탈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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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퍼온 글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살던 당시 경험한것과 비슷한 내용을 보고 오랜만에 기억을 되새겨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때 저를 이렇게 우연히 만나 도와주셨던 선생님은 지금도 가끔 인사드리며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함께 감동할수 있고 어울릴수밖에 없는 우리는 어쩔수없는 하나인가봅니다. ----------- 출처 : 서울넝쿨산악회 http://cafe.naver.com/mtjoy/2588 내가 만난 탈북청년 먼저 이글로 인하여 신상에 불이익을 볼수도 있는 수많은 탈북자 들을 위하여 그들의 신상명세와 지명을 밝힐수 없슴을 양지 바람니다. 그리오래되지 않은 몇년전 그러니까 7월5일 오후 두시경 평소 알고 지내는 박형과 나는 중국 산동반도의 어느 도시의 해변가에 앉아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쉬고 있었다. 이곳은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잔디를 잘가꾸고 나무가 많아 이 도시 시민들의 휴식장소로 이용되고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나무그늘아래 낮잠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박형과 나는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 나무그늘아래 앉아 지나간 좋은날들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반시간정도 시간을 보냈다. 이때 우리가 앉은곳에서 2 미터도 떨어지지 않은곳에서 낮잠을 자던 이십대 중반의 젊는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나는 이남자가 중국인 인줄알고 영어로 "실례지만 당신 영어를 할줄 아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대뜸 "저는 조선사람 이에요" 라고 우리말로 대답한다. 갑자기 당황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여 십여분 동안 자세히 대화를 나눈 결과 이름이 한 X X 라는 이청년은 26세로 함경도에 살았으며 전문대학을 나온후 강원도에서 군대를 마치고 고향에 갔으나 굼주리에 지쳐 가족들이 죽었거나 각자 헤어져서 자기도 두만강을 건너 연변으로 탈북을 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그곳에는 중국 공안원들의 검문 검색 때문에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조선족들이 많이 있는곳으로 어렵게 갔었으나 그곳에서도 일자리와 먹고 살수있는곳이 마땅치 않아 근처의 교회에 가서 도움을 청했더니 여비를 주면서 이곳으로 가보라고해서 이곳까지 오게 됬다고 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일자리와 먹고 지낼곳이 없어 허기에 지쳐 여기에서 잠을 자고 있는중이라 했다. 그리고 4 끼를 굶었다고 했다. 나는 허기에 지친 이 젊은이가 안스러워 따뜻한 밥을 구해다 갖다 주었다. 눈물을 글성이며 밥을 먹는 이 젊은이를 볼 때 같은 민족으로서 그무언가 말못 할 찡한 감정을 억누를수가 없었다. 나중에 박형이 나에게 말해주었지만 내가 도시락을 구하러 간다고 나섰을 때 이 젊은이는 도시락이 무언지도 모르고 내가 자기를 신고 하러간줄알고 안절부절 할 때 박형이 안심시키느라 애먹었다고 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이삼십분 동안 북한과 남한의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그 내용들을 이곳에 실릴수는 없다. 나중에 "넝쿨산악회‘ 회원들과 산행시나 .. 정모때 기회가 있을것으로 믿는다. 나와 박형은 이젊은이에게 용기를 가지고 살면은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위로를 해주고 격려를 해주었다. 그리고 약간의 중국돈을 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헤어졌다. 나는 그에게 돈을 주었을 때 그것을 받으며 글성이는 그 젊은이의 뜨거운 눈물방울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만약에 신이 있다면 그에게 행운을 .............................. P.S: 얼마전에 그청년은 靑島市內 조폭에서 활동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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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기를 믿고 기도해야 되겠죠...
참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들 눈앞에서 그 누군가의 눈앞에서 펼여지고 있으니 이 현실을 막을 길은 없을까요?
만약에 있다면 김정일 정부가 무너지는 길 밖에 없는데...ㅠㅠㅠ
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