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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중독성(中毒性) 무관심(에이브러햄 쿠퍼)
남신우 옮김 5 382 2005-03-26 23:33:32
북한에 대한 중독성(中毒性) 무관심(에이브러햄 쿠퍼)


북한에 대한 중독성(中毒性) 무관심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 씨 기고
2005년 3월 26일, 토요일 – 워싱턴 포스트 지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한 다음 날인 1941년 12월 8일, 첼므노란 폴랜드 마을에서 독일 살인부대는 처음으로 특수장비를 단 화물차에서 유태인들을 독가스로 처형했다. 당시 서방 신문들은 이 소식을 특급뉴스로 발표하기는 커녕, 뉴욕 타임스 지도 거의 7개월이 지난 후에야 신문 6 쪽에 조그만 기사로 취급했다. 타임스 지도 연합군과 마찬가지로 이런 뉴스를 무시하고 매장함으로서, 나치들은 유럽에 살던 6백만 유태인들을 학살했다.

그런데 2005년, 문명세계는 유사한 참극을 또 다시 외면하고 내버려두는 것 같다. 필자는 최근 서울에 있는 탈북자들을 면담하고 돌아왔다. 이들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1970년대부터 지금 21세기까지 평양정권의 정치범 생체실험에 관여했었다고 필자에게 말했다. 필자가 서울로 가야만 했던 이유는, 남한정부가 탈북자 증인 이범식(가명) 박사의 방미를 거부했기 때문이었고, 이박사가 미국에 못 온 이유는 그가 북한의 독가스 생체실험에 관하여 미국에서 증언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이박사는, 필자가 부소장으로 일하는 사이몬 비젠탈 센터의 북한인권에 관한 회의에서 증언하기로 되어있었다.

55세인 이박사는 북한에서 화학학자로 일했는데, 그는 자기가 1970년대 북한정권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업적”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위조 일본여권을 만들어서 대한항공기 001(858?) 편을 폭파시킨 폭약을 밀반출한 공작대에서 일했다 한다. 그리고 그는 북한 외교관들이 외국에 나가서 쓰던 미화 1백불 짜리 위조지폐도 만들었다 한다.

이박사는 필자와 면담하면서 약 1시간이 지난 뒤에야, 자신이 북한의 비밀 지하연구소에서 독가스 연구개발에 참여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자신이 1979년 정치범 2명을 독가스로 죽였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유리창을 통해서 드려다 볼 수있는 밀폐된 방에 있었고, 희생자들의 신음과 비명을 듣기 위한 배선(配線)도 되어있어서, 과학자들은 죄수들의 고통을 일일히 기록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죄수는 2시간 반 후에 죽었고, 또 한 죄수는 3시간 반 동안 고통을 당하다가 죽었다 한다. 당시 젊은 나이의 과학자였던 이박사는 이 성공적인 생체실험으로 훈장도 받았고 진급도 되었다 한다. 22년이 지난 지금, 그는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해 후회도 보이지 않았고, 당시의 생체실험을 날짜까지자세히 기억하면서 필자에게 술회했는데, 끔찍하지만 믿을 수 있어 보이는 증인이었다.

필자가 만난 또 한 사람 탈북자의 이름은 31세 난 전지성(가명) 씨였다. 그는 1994년 북한의 유명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독가스 실험조에 뽑혀서 일했다 한다. 독가스 실험조는 2조로 구성되어, 각종 독가스를 연구개발했는데, 사람을 암살하기 위해서 천천히 죽일 수있는 독가스도 개발하고, 사람을 즉사시키는 독가스도 개발했다 한다. 이 과학자들은 8년간 계속 이곳 저곳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돌아다니며 실험했다고 한다. 전 씨는 A 조에 속했는데, 이들은 독가스를 동물에게만 실험하고, 이 동물실험이 성공적이면, B 조가 생체실험에 들어갔다고 한다. 전 씨는 이박사와는 달리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상사와, 바깥 세상에 김정일의 잔악행위를 알려야 한다는 뜻을 몰래 같이 했던 동료들의 도움으로 북한을 탈출했다고 한다.

2002년 이후, 북한에서 쏟아져나온 탈북자들은 북한의 조직적 기아(饑餓) 학살, 고문, 살육에 관하여 자신들의 실제 체험을 증언해왔다. 북한에서는 국가의 “반동분자”들에게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생화학 대량살상 무기를 실험했다 한다. 북한에는 약 2십만명의 정치범들이 12군데 죽음의 수용소에 갇혀있는데, 제22 수용소가 이런 수용소들의 대표적 예로서 이곳에 갇힌 죄수들의 죄목은 기독교인이라든가, 친척중 누구가 “국가 주체사상”에 대해서 불온한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제22수용소에서 간수로 일했었다는 또 한 사람 탈북자, 권혁 씨는, 그가 BBC 방송에서 한 말을 필자에게도 똑같이 반복했다: “나는 전 가족이 독가스 실험으로 죽는 것도 보았습니다…그들 부모는 토하고 죽으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을 살리겠다고 아이들의 입에 입을 대고 공기를 불어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어찌 이리도 무관심한가!

지금은 리얼폴리틱(현실정치) 세력이 이런 끔찍한 참극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다. 태평양 양 쪽에서 큰 일났다고 경종을 울리는 기독교 엔지오들의 한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한정부는 이런 고발을 자신들의 복잡한 대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필자가 만나본 한 외교부 관리도, 사실은 남한정부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해서 생체실험도 하고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얌전한 투로 한 말은, 남한정부는 6자회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판국에 거의 대부분 남한의 시민단체들도 한반도 통일에만 전념했지, 휴전선 이북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국동포들의 끔찍한 참극에 대해서는 전혀 마이동풍이다.

서방세계 미디어에서 이 참극을 외면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도 대체적으로 보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홀로코스트 참극을 조그맣게 보도했던 것처럼 북한의 인종학살을 가볍게 취급하고 있다. 한 예들 들자면, 미국의 국방부는 최근에 한반도와 페르시아 만에 배치된 미군들에게 중대한 군사적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이 미군들에게 앤스랙스 면역주사를 놓아줘야 한다는 긴급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그것도 북한의 생화학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관해서가 아니라, 미군들에게 면역주사를 놓을 때 과연 위험은 없는가, 란 지엽적 문제에만 논난이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은 현재 앤스랙스같은 독극물로 멩겔레(유태인들에게 생체실험을 주도한 나치 의사:역자 주) 식의 생체실험을 하고있다. 그들은, 아직까지는, 이 독극물을 자국민 전체나, 휴전선에 배치된 연합군, 인접국에 대량살상무기로 쓰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뿐만이 아니라, 이 독극물 대량살상무기가 테러 국이나 테러집단에 들어가는 위험 가능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꼭 “정권교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미국-일본-중국-러시아가 주도적 역할을 해서, 우리는 북한에게 어떠한 외교적 양보도 하기 전에 북한의 인권 개선문제를 제기함으로서, 북한정권의 행동 변화를 고집해야 한다. 이렇게 하자면, 우리는, 그동안 자국민에 대해서 반인류 범죄를 저지른 책임자들의 이름을 일일히 거명하고, 그들에게 언젠가는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란 경고를 함으로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이 논설은 사이몬 비젠탈 센터의 부소장이며, 북한자유연대의 상임위원인 랍비 에이브러햄 쿠퍼 씨가 쓴 것입니다. (북한자유연대 부회장 – 남신우 옮김)


Toxic Indifference to North Korea

By Abraham Cooper
Saturday, March 26, 2005; Page A15
Washington Post

A day after Pearl Harbor, on Dec. 8, 1941, German death squads in the Polish village of Chelmno gassed Jews in specially equipped vans for the first time. Far from generating banner headlines, the story did not appear in the New York Times until nearly seven months later, on Page 6. Like the Allied powers, the Times consistently ignored or buried such reports until it was too late for 6 million European Jews.

In 2005, the civilized world seems to be deploying the same dismissive, deadly strategy again. I recently returned from debriefing North Korean defectors in Seoul who told me of their involvement in the Pyongyang regime's gassing of political prisoners, dating back to the 1970s and continuing into the 21st century. I traveled to South Korea after officials in Seoul refused to grant a visa to Dr. Lee Byom-Shik (a pseudonym) to come to the United States to serve as a key witness about alleged murders by gassing in North Korea. He was to testify at a Simon Wiesenthal Center conference on human rights abuses in North Korea.

Dr. Lee, 55, is a chemist who told me of his important "achievements" in serving the North Korean regime since the 1970s. He worked with one team that produced bogus Japanese diplomatic passports used by agents to smuggle aboard the bomb that brought down Korean Airlines Flight 001. He helped produce counterfeit $100 bills used by diplomats traveling abroad.

It took an hour into our debriefing for Dr. Lee to get around to the fact that he helped develop deadly agents at a secret underground poison and toxin research institute. In that connection, he matter-of-factly described how, in 1979, he was in charge of gassing two political prisoners. The victims' suffering was documented by scientists, who took notes outside glass-encased gas chambers that were also wired for sound. One prisoner died after 2 1/2 hours, the other after 3 1/2 hours of agony. Then a young scientist, Dr. Lee was rewarded with a medal and promotions for his role in these successful experiments. Twenty-five years later, he expressed no remorse, but his recall of details and dates make him a credible, if frightening, witness.

Another North Korean defector I interviewed was 31-year-old Chun Ji Suang (also a pseudonym). In 1994, while attending a prestigious scientific institute, he was selected to be part of two teams researching various types of gassing -- from slow-acting, untraceable poisons to be used for assassinations to those that would cause instantaneous death. For eight years these scientists constantly moved their base of operations throughout the North Korean gulag. He belonged to Team A, which experimented exclusively on animals. When they successfully concluded an experiment, Team B then used those results on human guinea pigs. Unlike Dr. Lee, this young man is very remorseful. His escape from North Korea was facilitated by a supervisor and other secret sympathizers who urged him to expose Kim Jong Il's atrocities.

Since 2002, defectors among the flood of refugees from North Korea have detailed firsthand accounts of systematic starvation, torture and murder. Enemies of the state are used in experiments to develop new generations of chemical and biological weapons that threaten the world. A microcosm of these horrors is Camp 22, one of 12 concentration camps housing an estimated 200,000 political prisoners facing torture or execution for such "crimes" as being a Christian or a relative of someone suspected of deviation from "official ideology of the state." Another eyewitness, Kwon Hyuk, formerly chief manager at Camp 22, repeated to me what he asserted to the BBC: "I witnessed a whole family being tested on suffocating gas and dying in the gas chamber. . . . The parents were vomiting and dying, but until the very last moment they tried to save kids by doing mouth-to-mouth breathing."

So why no worldwide outrage?

For now it appears that realpolitik trumps distant horrors. Despite heroic efforts by Christian activists on both sides of the Pacific to sound the alarm, the South Korean government views these accusations as unwelcome complications to its problematic and complex relations with the North. Indeed, a foreign ministry official whom I met did not deny that North Korea gassed political prisoners to further its program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He politely stated that Seoul was focusing exclusively on the threat from Pyongyang's nuclear program in the context of the six-nation peace talks. Meanwhile, most South Korean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are so committed to the idyllic vision of a reunified Korean Peninsula that they have turned a deaf ear to the horrors inflicted on their own people north of the 38th parallel.

The Western media haven't exactly ignored this story. Instead, they have generally treated it in an offhand manner chillingly reminiscent of how the Holocaust was reported during World War II. For example, the Pentagon just recently sought emergency authority to resume administering the anthrax vaccine to U.S. troops stationed on the Korean Peninsula as well as in the Persian Gulf because of "a significant potential for a military emergency involving a heightened risk to United States military forces of attack." The limited coverage of the story focused not on the threat posed by North Korean chemical and biological weaponry but on the controversy over the safety of inoculating the troops.

North Korea's Mengele-style experimentation with killer agents such as anthrax has not escalated into a mass-murder campaign against the regime's own population, the Allied troops stationed in the Korean DMV or North Korea's neighbors -- not yet. But beyond the nuclear threat, the world has reason to be deeply concerned over how much of this deadly know-how has been transferred to terrorist states or entities.

It isn't necessary to insist on "regime change" as a precondition of dialogue. But the world community -- with the United States, Japan, China and Russia in the lead -- must insist on behavioral change, ameliorating the North's human rights pathologies, before making diplomatic concessions. We should start by identifying -- by name -- those involved in crimes against humanity against their own people, and warning these criminals that eventually they will be held accountable before the bar of justice.

The writer is associate dean of the Simon Wiesenthal Center and a member of the North Korean Freedom Coal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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