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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한 가운데에 서서...
Korea, Republic o 천배로 5 601 2007-12-23 08:17:37
2007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새해가 다시 밝아 오겠지요.

아래 이야기님이 올려 주신 글을 보고 내친 김에 저도 하나 올려 봅니다.
역시 용혜원님의 시입니다.
우린 모두가 서로 닮아서,
또한 그런대로 세상을 살 맛이 나는것이 아니겠는지요?

새해엔 여러분 모두에게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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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 용혜원 -



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겪어온 풍상으로 인해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 질 수 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절대로 슬퍼할 수 없다

이는 거짓말입니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은 아픔대로 있지만

가슴에 새기면

기쁨을 꽃 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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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 이야기 천국의여인 효무 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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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롱 2007-12-23 13:28:17
    의미 깊은 글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만약 우리가 어느 부족함 없는 낙원에서 살아가고 있다면
    행복의 가치가 제대로 인식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리옵고
    올 한해 베풀어주신 후의에 감사드리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두루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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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2007-12-23 14:15:1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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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길 2007-12-23 15:21:18
    우리의 인생같은 느낌이 드네요.

    좋은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님의 앞길에 행복가득 넘쳐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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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여인 2007-12-23 22:18:36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져야하는데 자꾸 인정만 앞서네요.
    내가 아프기에 다른 누군가 아파할가봐.....

    좋은 글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아픈마음을 가지고 사람답지 못하게 언제한번 웃어보지 못한걸 자유를 준 대한민국에서 실컷 웃어봅니다.
    좋은 글만 많이 올려주신 천배로님 새해에도 몸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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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무 2007-12-24 00:57:38
    마음에 와닿는 시입니다.
    아픔은 앓아본자만이 알죠?
    실연 상처에 아파하지 않으려면 평소 몸과 마음을 잘 가꾸어야하며 슬픔에 잠식되지 않도록 분주히 움직이는것이 좋을것 같더라그요..
    운동도 좋고 춤도 좋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몸을 움직여주고 또 부지런히 일하고 주위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게울지 하지 않는것 정신을 여러가지로 분산시키다보면 나쁜 바이러스가 침투할 겨룰이 없네요....ㅋㅋㅋ
    삶이란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하고 실패와 아픔속에서 미래의 성공을 준비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픔이 있었기에 자신이 더욱더 성숙해지고 행복한 삶이 꽃펴나는것 같습니다.
    마음에 와닿는시여서 읽어보고 또 읽어보며 오래도록 머물다 갑니다.
    지는해 2007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아울러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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