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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탈북이유는?...
Korea, Republic o 지미 5 1077 2008-01-06 17:36:25
볼건 다 봤다.
듣얼볼수 있는 귀맛좋은 소리 다 듣어봤다.
허나 등뼈가 휘고 뼈기름 마르도록
머리숙여 조아렸건만
찿아온건 빈 지게뿐 이로다.

이땅의 백성들 하도 순박해서
불어닥친 피바람마다
숙명처럼 받아들였다.

내가 낳은 내자식에게
내가 준 생명말고
이상한 이
타의로 강요되던 순간
아, 나뿐아니라.
그 땅의 모든 엄마들과 아버지들은
자유아닌 순종속에
자식들을 밀어 넣어야 했다.

충성과 투쟁으로 밤을 지새고 새날을 맞으며
어느덧 손자세대가
부모되던 날,
-우리나라가 정말 지상낙원 맞나요?
그때부터 눈 뜨고 바깥을 보고싶었다.

인민의 낙원 속에서
굶어죽은 할아버지의
장례치를 쌀한되 없어
하늘을 원망할때
옆동네 총각이
농장 재산 훔쳐먹었다고
마을사람 앞에서 총살됐다.

산귀신같이 끔찍한 모습의
해골만 남은 여인의
까치둥치 같은 머리를 보며
그가 몇년전엔
최고의 미인배우였다는걸
산골이웃들은 알지만
놀라는 사람 한명도 없었다.
한끼 동냥하는 그여인의 손길을
서둘러 외면할수 밖에...

한끼 배를 달래고 나면
다음끼니 걱정으로 살았고
혹한에 땔감장만은
사투를 벌이는 전쟁 그것이였다.

그래서 우린 그땅을 떠나
여기로 왔다고.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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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y 이야기 천국의여인 헤레나 미소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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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2008-01-06 22:25:47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만끽하시고요 열심히 사세요.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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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2008-01-06 23:10:43
    네 이젠 행복만 하실 차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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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미 2008-01-07 21:20:15
    경애하는 이야기님과 친애하는 대구시민님의 만수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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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2008-01-07 21:49:41
    아이고 지미 님 고맙습니다.
    황송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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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향기 2008-01-07 23:31:43
    지미님 정말 좋은시네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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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린양 2008-01-08 11:05:31
    이글은 여린양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8-01-08 1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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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미 2008-01-11 00:54:42
    모두에게 영광이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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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가 2008-01-12 16:52:57
    지미님 21세 젊은 나이에 글 재간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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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천사 2009-09-11 22:49:11
    지미님. 요새는 안 보이시는 군요
    좋은글 퍼갑니다 ~~
    http://cafe.naver.com/rosesong334.cafe
    어디서나 나 잘 계시기를 기원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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