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탈북자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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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늦게 까지 SBS뉴스추적 태국탈북자편을 봤답니다. 남편보구 먼저자라구 햇어요. 근데 우리남편 그냥 본대요. 아무 말없이 보더니 하는말.. {왜 저렇게 생사를 걸면서 탈북하냐?}탈북자에 무관심였던 그사람 첨으로 저에게 물어온 말이였답니다. {오빠. 배고픔도 우선이지만 하고 싶은 말도 못하면서 살고 있어.그리고 원산사람은 원산에서만 살아야 하고 이미 중국이나 남한으로 탈북한 사람들이 많아. 알게 모르게 그사람들과 연락이 되는데 북한보다 천국이다고 말해요. 그말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탈북을 결심하게 되요..} 제가 어제 태국에서 한국이 아닌 미국행을 택한 탈북자들이 있기에 저건 잘한 결정이라고 했어요. 아무말도 없이 듣던 남편이 그말에 대뜸 {너 한국온거 후회 하냐?} 그러더군요... {아니..나 후회는 안해..하지만 처음왔을때 너무 힘들었어..지금 이자리까지 오는거 저렇게까지는 고생은 안했지만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쫒겨두 나구 나름대로 나두 고생을 해봤어. 힘들었던 그시절이 있어서 그래서 내가 이렇게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우리 한국사람들은 이런게 좀 문제 있는거 같아. 새로온 사람이 자기들과 말투가 좀 다르면 대뜸 어디서 왔냐고 묻고 괜히 좀 다른곳에서 왔다면 자기들 축에 끼워두 안주고...전라도나 경상도 사람 서울에 와서 나름대로 성공을 할려면 자기처럼 서울출신들의 말로 바꿔야 한다면서? 난 이런게 시러...저번에 울엄마랑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데 거기서 일하는 직원이 엄마하구 내말을 가만히 듣더니 어디서 왔냐고 대뜸 묻더라.. 그아줌마한테 댁이 뭔상관이세요?이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겨우참았어.. 하지만 미국은 아니잖아? 영국은 아니잖아? 백인.흑인. 황인종들이 막 섞여 살다보니 황인종인 그사람의 뿌리는 우리 남한처럼 그렇게 까지는 중요하진 않을꺼잖아?? 비록 처음에 외국에 가서 말이 안통해서 고생하겠지만 한국와도 처음에는 탈북자에 대한 냉대를 많이 겪잖아? 그러니 한국아닌 외국행 잘 선택했다고 하는거야...왜 한국사람들도 이민 기회가 생기면 외국으로 이민 간다고 하잖아? 그러니 탈북자들이 그냥 한국에 오기전에 저런 기회가 있을때 미국이나 영국으로 가는거 난 찬성이야...) 우리신랑 아무 말도 안하더군요. 원래 말이 없는 그사람 어제는 이런말도 하더군요..빨리 빨리 데려오지 뭐하냐? 그래서 제가 이런말을 했답니다. {하나원이나 내가 있던 성남 분원처럼 이런 탈북자교육시설이 더 없어서 저렇게 천천히 데려 온다구 해. 하지만 정말 저렇게 탈북자가 차고 넘치면 기관의 연수원들 교육이 없으면 비여 있는데 이런곳을 확장해서 탈북자를 받아야 하는데 대책이 없네.답답해} .휴..내가 올때까지만해도 태국이민수용소에 40명빢에 없었는데... 이번 SBS기획취재 너무 고맙고 그리고 태국에도 탈북자가 차고 넘치지만 내가 거쳐왔던 캄보디아도 저런 시설이 있어요.뭐 결국은 태국으로 왔지만~ 아마도 삼국 여러곳에 저 비슷한 시설들에서 고생하는 탈북자들 엄청 많아요. 휴...빨리 탈북자들에게 따뜻한 해빛이비쳤으면??그리고 북한정권 너무싫다.. 남한도 저렇게 기획취재하는데 북한은 자국민에 대해서 전혀 모르쇠?? 태국에도 북한 영사관이 있던데??북한영사관도 이일을 다 알고 있을텐데?? 나라없는 국민은 길거리의 개만도 못하다는 말이 너무 아프게 느껴지네요. 국민이 뭔죄에요? 정치하는 사람들의 놀음에 이리 끌리고 저리끌리고.. 우리 탈북자들 남북한 정치권자들의 모임에서 빼주세요.. 정치는 제발 당신들 끼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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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한켠이 좀 아프기도 하구요..ㅎㅎㅎ
그래도 남한 남편 만나서 사시는 모습 너무 부러워요...ㅋㅋㅋ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