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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땅의 그대
Korea, Republic o 천국의모모 8 501 2008-03-26 18:00:46
언제부터인가 우린 우연히
지내왔지만
이별의 말도없이
기약없는 길을 떠났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영원한 이별의 길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씨~익 한번 웃으면서
나섰던 집문앞입니다.

그게 마지막일 줄이야

다시 볼수 없는 그 고향과 그사람
언제면 볼수있는지...
내가 떠나올때
갔다 빨리 오라고 손저어
웃으면서 바래주던 그이였건만

빼앗긴 자유는 그걸
송두리채 빼앗았습니다.

두만강 건늘때 많이 도 울었습니다.
늘 함께 있던 그였건만
이렇게 갈줄 알았다면
함께 있을때 조금이라도
잘 해드렸던걸..

잘있으란말 한마디 못해보고
그냥 떠나온 나였건만
다시 돌아갈수 조차 없는
이마음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아 ~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이라고
늘 말하던 그였는데.
지금은 불빛없는 검은 동굴마냥
캄캄한 북한에서 무얼하고 있는지...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어찌하면 좋을지..

차마 말하지 못할 이마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오늘도 예전과 똑같이
그냥 먼 북녘하늘만 바라볼뿐입니다.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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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에법칙 2008-03-26 20:49:32
    에효 맘이 아픔니다....
    마음이....뭉클해오구요
    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하는지...
    모모님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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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향기 2008-03-27 00:50:34
    모모님 넘 마음아프게 읽었어요.. 저도 이길이 다시는 가보지도 못하고 부모님과 형제를 보지도 못하는 길인줄 정말 몰랐어요.. 그때는 넘 쉽게 생각하고 아빠 엄마 나 갔다 올께 하고 아주 가까운거리에 다녀올것 처럼... 간단한 인사가 이렇게 영원한 이별이 되였어요,, 두만강 넘어 오니까 내가 무슨일을 저질렀나.. 넘 후회되고.. 부모님들 이젠 다시는 못본다는 죄스럼 정말 가슴에 멍이 들더라구요.. 모모님 글을 보니 단순하게 집나서던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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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모모 2008-03-27 00:53:26
    네에 저의 사연이 아닐지라도 우리 탈북자들의 마음 그대로 표현 했습니다.
    언제면 다시 만나게 될려는지....
    모든 탈북자분들 북녘땅에서 기다리고 있을 우리 부모형제 자매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잘 살아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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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공주 2008-03-27 15:10:50
    참 이글을 보니 잊어버렸던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언제면 내고향에 가보겠는지,,, 죽기 전에 꼭 고향에 가보고 싶은데 이루어질까요 ,,,만나고싶은 이도 무지 많은데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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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분홍 2008-03-31 18:32:21
    어쩌면 너무도 같은심정입니다.......과연 그리은 사람들 언제면만날가?
    너무도 좋은 친구들였는데...통일만 기다리며 열심히살아야지......
    내고향의 능주생각.안주없이 백김치놓고 한잔술에 이별일줄 그대는 너무 몰랐네. 물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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