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먹고살만한 사람들 비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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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에서 그래도 3끼 쌀밥 고박꼬박 먹고 고기반찬도 자주 먹고, 테레비 냉장고 갗추고 사는 사람들은 주로 간부들이겠지요. 이정도 또는 그 이상으로 잘 사는 사람들의 비율이 전체 북한주민중 몇%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솔직히 저는 잘 모릅니다. 저 포함 어떤 남한 토박이들도 모릅니다. 남한 토박이중에 북한 방방곡곡을 돌아다녀 보고 또 5년 이상 살아 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거꾸로 북한주민들도 한국에 와 수 년간 살아보지 않은 이상은 한국사회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아무리 북한당국이나 좋은 벗들 같은 대북지원단체가 북한 식량 통계를 발표해도, 믿지 않습니다. 한국정부의 발표도 잘 안 믿습니다. 지들이 북한에서 살아봤어? 그러나 탈북자들의 증언은 믿습니다. 개중엔 과장이 있다 할지라도 그 많은 증언이 다 과장일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대북식량지원에 일단 호의적이구요. 제 의문은 북한에서도 간부계층과 신흥 장사하는 계층 일부는 그럭저럭 잘먹고 잘 살 것 같은데.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입니다. 어림잡기 추정이겠지만, 탈북자 여러분들의 성의 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꽤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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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의 2-3퍼센트나 될가요?
탈북자는 이 계층에 어떤 이유에서든 끼일수 없었던 건 아닌가요?
그 땅을 떠나신 분들도 많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0 년간 진보 정치가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아무렇게나 북한에의 지원의 규모나 액수가 결정되어 왔다. 그러다보니 일방적으로 퍼주기라는 말까지 듣게 돤 것이다.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것은 1만 명이 넘게 들어와 있는 탈북자들의 증언이다.
지금까지의 대북지원과 협력을 일체 중단하는 걸 가정하고, 처음부터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와 논리적인 기초위에서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면 경우에 따라서는 지금보다 더 많이 지원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물론 주고 받을 것이다.
우선 북한에서 "3끼 쌀밥 꼬박꼬박 먹고, 고기반찬도 자주 먹고, 테레비 냉장고 갖추고 사는 사람들은 몇퍼센트일까"를 따져보려면 북한 전체 인구중에 소수만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따져보면 북한체제가 유지되던 약 15년전인 90년대초까지는 북한내에서 중요직책을 가지고 정부의 특혜를 독점했던 간부들만이, 그리고 소수의 재일교포와 화교들, 농민계층이 먹을 걱정없이 풍요로운 삶을 살수 있었다면 90년 중반부터는 정부의 특혜(?)가 중단되었기에 자급자족, 즉 본인이 능력껏 벌어먹어야하는 사회로 변해버렸습니다.
당시의 비율을 추정하자면 정확한 통계는 중앙기관에서 정확한 통계자료를 다루었던 경험자가 아니라면 추정하기 어렵겠지만, 제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주위에서 "비교적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산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20명중 1명정도로 약 5%미만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90년중반 북한의 경제체제가 완전히 마비된 이후 당국의 단속과 억제에도 시장경제가 활성화되어 사실상 사회주의는 붕괴되고 자본주의화가 되면서 상업, 수공업, 농업, 일일 장사로 다소 생활기반이 안정을 찾긴하였지만 체제자체가 반자본주의, 반시장주의를 지향하기에 현재의 생활기반이 안정적이지 못하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형태입니다. 또한 당국에서 지정한 직장이 아닌 민간 자율적인 인력고용이 허용되지 않기에 많은 인력이 근로소득을 취득하기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죽어가는 사람이 줄어들고 생활기반이 안정을 찾아가는것처럼 보여질지라도 말씀하신 부류에 '안정성'까지 추가하여 따져보면 5%가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측 근로자들 교차로에서 보안원에게 걸려 한겨울 발동동 구르며 1시간이고2시간이고 떨면서 기다리는 것 참 많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