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탈북자시설을 공부하고있는 남한학생입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반갑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제가 이번에 졸업을 하는데, 그 졸업하는 작품을 주제를 탈북자 관련시설로 하려고 구상중입니다. 건축학과라서 땅의 위치를 정하고, 그곳에 알맞은 용도의 건물을 짓는것입니다. 땅은 현재 남한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근처에 평화공원같은것이 있고 그쪽 파주지역으로 정하였고, 저의 생각은 지금 그 군사분계선근처지역은 남한도,북한도 아닌것이 애매한 지역이 되어서 그곳에서 여러분 탈북자들께서 현재 열심히 사시고들 계시지만 일반적으로 남한사람도 아니고 북한사람도 아닌 취급을 받으셔서 힘드실걸로 생각하고있어서, 남한도 북한도 아닌 땅에 남한사람도 북한사람도 아닌 인식을 받고있는 여러분들과 관련된 시설로 그 실마리를 풀어주어서 해결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하나원이라는 시설에서 교육을 받으시고, 추첨식으로 원하시는 지역으로 배정받으셔서 열심히 살아가시는걸로 알고있는데, 하나원에서 교육을 받으실때 좋았던 점과 나빳던 점이 어떤것들이 있으셨고, 하나원에 가기전 대성공사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셔서 나오셨는지.. 그리고 지금 각자의 지역에서 살고계시는 여러분들께 필요한 공간이 어떤것이 있으면 좋으시겠는지 감히 질문 여쭈어 봅니다. 그리고 제가 교수님한테 조금 질책을 받고있는점이, 과연 탈북자분들께서 그 북한근처를 가고싶어하실까 라는 점입니다. 그쪽은 두번다시 마주하기도 싫으신가요? 자라나는 학생에게 여러 도움말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미약하지만 따뜻한마음으로 탈북자여러분들을 위한 시설을 감히 졸업작품 주제로 정한 것도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군사분계선 지역에 사는분들이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닌 어정쩡하단말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고 탈북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향땅을 가고싶어 하는데...
이런글을 올릴땐 최소한 며칠에 걸쳐서 이곳저곳 수기나 관련글들을 읽고 님이 목적하는 내용이 없을때 쓰세요.
군사분계선지역에 사는분들은 당연히 국적은 남한이겠지만, 현재 왕래가 가능해졌다곤 해도 아직까진 민통선과 접경선 너머 지역은 철저한 경계로 차단되어있는 지역이라서 개념상으로는 자유로운 남한에도 속하지않는 지역이면서, 그렇다고 북한도 아닌 그 디엠지주변지역이 붕떠버린 남한과북한사이의 또다른 나라처럼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허나 전 절대 민통선이북에 정주하고 있는 일반주민들은 봤지만 탈북자들이 민통선안쪽에 집이 배치되는걸 알지 못합니다.
군사분계선이란 남북4킬로미터의 지역인데 거긴 어느누구라도 못들어갑니다.
군대에서 GP라고 민경초소외에는 없는걸로 아는데 어인일로 탈북자들이 휴전선에 인접한지역에 있는지요?
탈북자 맞고요...맘의 쉼을 얻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위해서 평화공간을 구상하시는 님의 생각에 감사드립니다
그러지 않아도 탈북자들의 만남의 장소나 휴양지 같은것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수없이 많고 그것은 친구와 부모형제들을 두고온 우리 탈북자들에게 있어서 친구를 만들고 사랑하는 가족애를 느껴볼수 있고 키워갈수있는 공간은 참말로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탈북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데 없는것 ,못하는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이지요
가장 필요한것은 가족과 소통할수 있고 친구의 이름을 불러볼수있는 금강산 면담소 같은곳일테지만 ....
그런 방법으로 만남을 이룬다는 것을 생각해냈다는 자체가 넘 잔인한 것이 아니였을가 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린애에게 사탕을 빛갈만 보여주고 자기가 먹어치우는 치한의 모습인양 동포의 불행을 돈벌이와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남북한 모두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허탈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는수없음을 느끼고 한숨을 쉬는 우리모두도 별반 다를바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니 더급하고 필요한것 많더라도 하지 못하는것중에 아마도 님께서 구상하시는 평화공간 ,휴식공간도 있는것이 아닐가 생각합니다
남북한의 어느쪽일가 하는 정체성을 찾기 이전에 님도 아실테지만 우리가 바라고 기다리는것은 통일입니다
통일 이전에 완전한 의미에서 맘의 휴식은 없으며 통일 이전에 탈북인들의 긍정적인 모임은 소극적일수밖에 없을것입니다
탈북인들을 사랑하시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조용히 꿈 꾸어보시고 구상하시는 님에게 이런 거창한 장황설이 어울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탈북인들을 위한 무엇인가를 하려고 생각하신다면 먼저 그들이 무얼 원하는 가를 바로 아시는것이 가장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런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조국의 허리 분단의 계선에 만드는 평화의 공간은 쉼터가아니라 그들을 더자극하고 아프게하고 눈물흘리게 하는 공간이 되지않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님에게 도움이 못 되드려서 죄송합니다
우리들의 이런 한맺힌 응어리...언제나 풀리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연의 계절은 사시절 철따라 오지만...태묻고 자란 정들었던 고향을 떠날수밖에 없었고...지금도 북쪽 하늘너머 그리움만 띄워 보내야 만 하는 우리들의 한을 따뜻이 녹여주는 마음의 봄은 언제면 올까나요?
하여튼 각설하고...대성공사 절차...어떤지 하셨는데...그거 딴거 없고 그냥 북한사람인지 확인하는겁니다. 그것을 자세히 아셔야 졸업작품을 완성하실수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하나원도 장단점 다 있구요...하도 마니?(만사천명?)오다 보니 사회정착교육도 점점 대충대충 한다는 생각 본인은 요즘 마니 들더군요...전 참고로 육년전에 나왔는지라...그래서 생각이 만사천명조차 보듬어안기 이렇게 힘들어하면 장차 통일 (굶어죽고 탈출하고...이래저래 한 이천만 남았는지...)은 어찌 하려는지...답답하다는 생각 조금씩 드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공간...물으셨죠?저희들 그렇게 큰 욕심 없어요...굶어죽지 못해 고향 등진 사람들 무슨 욕심이 있겠습니까? 안굶어죽으면 그게 고마운거죠...공수래공수거라든가요? 빈주먹으로 왔다가 빈주먹으로 가는게 세상이라죠...받아주셔서 고마운 만큼 열심히 일해서 살고 일에 지친몸을 뉘일 11평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하고 또 다문 얼마씩이라고 고향에 보내주면서 행복을 느끼고 언젠가는 그리운 고향산천과 사랑하는 피붙이들을 안아보리라는 소박한 바램을 지니고 살아가는 저희들입니다. 부디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셔서 통일을 앞당기는 작은 소망을 함께 이루어 보길 간절히 바랍니다. 생각보다 글이 어설프게 길어졌군요... 건축을 하신다니 말이지만...평화공원도 좋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우리들의 고향으로 보내는 메아리 비슷하게 편지를 보내는 곳=즉 우체국 같은 걸 지으면 어떻겠는지...북한은 남한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해서 지금도 편지로 모든 소식을 주고 받거든요...그냥 함 참고해보시라고 쑥스럽지만 말씀올립니다. 졸업작품 원만하게 완성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어차피 저희들은 모두 단군의 자손들이니깐요...힘내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