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북한여성과 결혼관련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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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성입니다. 용기내에 여러 의견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이야기 하는점과 혹 단어 선정에 있어서 말실수가 있을수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중국에 온지 2년 남짓 되었고 중국내 북조선 여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무실 옆에 북조선 사무실이 있어 오고가다 자연스럽게 알게되었고 생전 처음으로 만나본 북조선 사람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하였으나 이제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사이가 되었고 저도 이제 결혼할 나이인지라 결혼에 대해 조금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심각한 관계로 발전된것은 아니고 저혼자 김칫국부터 마시는게 아닐지는 모르지만 많은 고민거리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뜻 결혼을 전제로한 교제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많은 부분을 먼저 준비하고 대처할수 있어야 되든 안되든 이야기를 꺼낼수 있고 파견기간이 3년이라 이제 1년 남짓 남아 여러가지 고민을 해봐야 할듯 싶어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제 욕심만 차리자면 여자친구를 한국으로 데려가고 싶긴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저를 힘들게 하는군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여자친구가 같이 북조선에 가서 살자고 하면~ 조금은 제가 두려움을 느끼듯이 역시 한국으로 가서 같이 살자고 해도 여친이 조금은 두려움을 느낄듯 합니다. 그 과정역시 힘들겠고 가족들 역시 선뜻 허락할거 같지 않구요 제일 첫번째 걱정이 여친 가족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 가족은 북조선에 계시며 여친만 중국에 나와 있습니다. 탈북을 할경우 가족들에게 위해가 되지 않을까란 부분과 가족을 모시고 갈 방법도 사실 알아 보고 있습니다만 얼핏 여친의 가족이 간부급정도의 가정이란 이야기를 흘려 들은지라 이 부분도 걱정이 되는군요 한국의 부모님께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을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고 만약 가족들을 다 모셔올 경우도 어느정도 이야기가 된상태입니다. (문론 너무 앞서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미리 준비를 해야겠기에 ㅠ,.ㅠ) 두번째는 제입장에서만 한국에서 살면 가장 좋겠지만 여의치 않을경우 중국이나 다른국가에서 사는것도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타 국가의 경우 3년에 한번씩 타 국가로 이사를 다녀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서로 서로 어느정도 익숙한 중국에서 살경우 여러 문제점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에 체류는 위험하다고 말씀 하시는데 많이 위험한지요~ 여쭤볼것도 많고 글을 적다보니 한풀이가 되기도 하고 두서없이 적었던거 같네요 머리속이 복잡하다 보니 글도 좀 복잡하게 쓴듯 합니다. 욕도 좋고 어떤 조언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단, 어려운 사랑이긴 하지만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쓴 글이기 때문에 헤어져란 말 만큼은 말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기원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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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그여성분이 님이 온이후 혼자서 얼마든지 위험부담없이 살수있다면 별문제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우선 여성분이 한국에 오는게 순서라고 봅니다.
중국에 체류는 위험정도가 아닙니다. 이미 한국국적을 가진 탈북자들도 중국가는게 께름직하고 중국정부도 오지 못하게 비자신청도 보류시키는 마당에 국적도 없이 중국에서 과연 살수 있을까요?
그리고 문제는 님이 아직은 그여자를 확실하게 사랑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아지는데요. 제가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해 그런지 어째 그런 느낌이 듭니다. 좋은 인연이라고 생각하셨으면야 무조건 한국으로 데려오는게 우선입니다. 물론 본인이 동의하는조건에서지요. 그리고 가족문제는 님이 생각하는대로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여기 많은 탈북자들이 가족과 이별하고 한국에서 정말 외로운 생활을 합니다. 그들도 가족을 데려오고 싶지만 조건들이 자기생각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제생각엔 두분이 진짜로 사랑하고 결혼할 마음이 있는가가 문제이고요.
결혼할 마음이 있다면야 당연히 한국으로 오는게 최우선입니다.
그럼 좋은 인연 좋은 사랑이우러지기 바랍니다.
뭐... 초 치는 것 같아 미안 한 마음 듭니다. 그리고 미안 하구요.
그러나 다시 생각 해 보세요.
그 이북 여성 분은 지금 이북에 적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 파견근무 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 여성은 이북에 돌아 가면 그런대로 살만 한 위치라고 보아 지는데요.
만약 사랑에 올인하여 그녀가 한국에 온다면 그녀는 다시는 자기의 부모님들을 비롯 가족,친척 친구들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탈북으로 인해 부모,형제들이 피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녀는 죄책감과 그리움으로 평생 고생할것인데 웬만하면 구만드시죠.
솔직히 조금이라도 살만하다면 평생 이별 할 필요가 있을가요.
겪어 보지 않을때는 모르지만요 실지 자기 앞에 펼쳐진다면 그게 그렇게 쉬운게 아닌것 같더군요.
저희 부모님들께서 생전에 가슴치며 울분 토하시던 모습 많이 보아 왔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정 결혼 하고 싶다면 님이 북에 들어 가시면 어떨지요.
그러면 님은 이남에 계시는 부모님들을 비롯, 모든 사람들과 다시 만나기 어렵지만 이북처럼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시절은 지나갔으니 여자 쪽 보다는 유리하잔아요. 그리고 또 남자니까 극복하는 능력도 여자 보다는 나울것 같구요.
그렇게 하기 힘들다고 생각 되시면 여자를 단념하시는것이 좋겠어요.
멀쩡한 처녀 꼬셔서 신세 망치게 하시지 마시구요.
그들이 떠나면 단번에 배신자,변절자,신세가 되여야 하는데 그 길을 택할지는 자신이 없어 보이네요. 딸을 중국까지 보내 근무 할 정도면요.
이남 사람들은 요즘 탈북자들이 많이 입국하니까 이북 사람들 모두가 오는 줄로 생각 될수도 있는데요. 실은 그런게 아니라 절대다수의 인구가 그냥 이북에서 살고 있습니다.
탈북하신 분들의 수기를 보면 거의 대부분 분들이 피치 못할 생을 위해 탈출 하셨고 또 어떤 분들은 더 잘 살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 왔다가 더 큰 꿈을 안고 한국까지 오게 된 분들도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다시 건너 갈수 없는 강을 건너 왔다는데 있는 것 같아요.
아뭏든 사람 일생과 관련된 문제니까 잘 판단하심는데요 제 생각엔 님이 이북에 가지 않을 바엔 단념하시는게...
단념님 말씀대로 멀쩡한 처녀 꼬셔서 신세를 망치지 않을까 말씀 하신 그대로 제가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한편으론 저 좋자고 이런 질문을 올린것이니까요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 속상해님이 말씀 주신것처럼 가족의 문제가 제일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만약 여친이 허락을 한다고 해도 사랑도 좋지만 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였습니다.
답글을 보고 또 다른 부분까지 생각할수 있는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삐용님.. 전화번호 감사합니다. 제가 중국인 관계로 전화 드리기는 조금 힘들듯 하네요 답변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먼저 여친이 이에대한 부분을 응해야 이후 생각하여야 할 문제인듯 하네요
혹시모를 가능성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해야 할꺼 같아 여러모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정식루트를 통해 평양에서 체류 할수 있는 방안도 찾고 했습니다만~ 많은 제약이 있는듯 싶네요
참~ 전 항상 왜 이리 어려운 사랑만 하게 되는 것일까요~
또 한편으로는 여자친구에게 모든것을 다 버려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지만 저역시 모든것을 다 버릴자신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인듯 합니다.
바보같은 생각일지도 모르나 제가 북에 들어간다면 정 정말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는사람이 되는것죠 흔히 말하면 무능력한 사람이 되는거라 생각이 되네요~~ 가장이 된다면 한 가정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데 과연 북으로 가서 내가 뭘할수 있을까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보고 싶다고요 지금은 짐을 안긴거 같아 무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런 글을 쓰는것도 혹시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창공의새님.. 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