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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차이가 궁금합니다.
Korea, Republic o 이보미 0 378 2009-10-25 16:23:57
안녕하세요!
첫 방문에 질문을 올리게 되었네요 ^^

다름이 아니라, 북에서 쓰는 말을 찾아서 이곳저곳 헤매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커피를 북한에서는 검은차, 흑차라고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길거리 커피 전문점에 가보면 커피의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대부분이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와 같은 외래어가 많이 쓰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쭈어 보자면,

1. 북에서도 이러한 커피 종류를 접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2. 또 북에서는 이러한 단어를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합니다.
카페라떼 또는 카페오레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3. 만약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떤 단어가 적당할까요?
카페라떼 또는 카페오레(우유를 섞은 프랑스식 커피)
카푸치노(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
에스프레소(공기를 압축하여 뽑아낸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 에스프레소는 '빠르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카페모카(에스프레소에 우유와 초콜릿을 첨가하여 휘프드크림(휘핑크림)을 얹은 커피)

4. 음료의 크기를 어떻게 표현하나요?
남에선 short/tall/grande 등으로 표시하는데요(역시 외래어에요ㅠㅠ)
북에선 소/중/대 로 표시하는지 아니면 이도 풀어서 쓰는지 궁금합니다.


쓰다보니 질문이 많아졌네요 ^^
요새 북에 '삼태성'이라는 햄버거 가게가 진출했다고 듣고 커피전문점도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북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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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새거리 2009-10-25 18:38:16
    예/ 참 생각을 많이 하고 남과 북을 많이 배교 해 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제가 온지도 이제는 7-8년이 되어 오니 그사이 북한의 문화적 변모에 대하여 자세히는 적을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온지 얼마 안되는 탈..분들이 더 자세히 알려 드릴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북한도 지역별로 조금씩 ,,,그리고 어떤 사람이 차지하고 있던 위치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지만 일반적인 북한의 차 문화 즉 음료 문화에 대하여 알려 드립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북한에는 차 문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평양과 지방 장마당 들에도 남한에서 만든 1회용 봉지커피가 팔리고 있으며 개인들의 능력에 따라 사서 마신다고 합니다.

    아마 북한 사람들 90% 이상이 커피맛을 못본 사람들일 겁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차도 없습니다.
    북한 정부 자체가 이런것을 혁명 투쟁과는 상반되는 사치와 향락으로 치부 해 왔기 때문에 커피의 수입은 전혀 안했으며 차 생산과 수입도 거의 안했습니다.

    단지 외국인들을 위한 의례 행사를 위하여 커피나 차를 좀 수입하여 대외사업 기관들에서만 인터뷰나 행사 용으로 썼죠.

    참참..북한에서 인삼정액을 추출하여 만든 인삼차는 생산을 하는데 그 질은 참 좋습니다. 수출도 좀 하고 대외사업용으로도 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위에서 말한것 처럼 커피,차 문화를 장려 안했기에 이런것을 누구도 요구 하거나 마시는 사람도 없었으며...집에 손님이 와도 담배와 재털이는 내 놓으면서도 마실것은 물어 보지도 않으며 또 없습니다.

    식사를 하고도 구수한 밥 숭늉이나 냉수로 때어 버립니다.

    그러나 평양과 지방의 외국인 호델 들에는 커피와 차를 파는 카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커피,차 문화를 이어온 사람들은 돈이 있고 해외 출장이 가능한 대외사업 일군들이 좀 사용하였고 재일 귀국동포들 속에서 ...그리고 화교 인들이 좀 이용을 했습니다.

    즉 일반 국민들은 거의 모릅니다.
    그러니 카프치노요 뭐요 하는 말 자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산주의자들의 문화 입니다.

    이제는 아마 평양 호텔들에는 각종 음료 문화가 들어 갔을수도 있겠지만 지방의 일반 주민들은 당장 먹고 살기 힘든 형편에 커피나 차를 사다가 마시는 사치는 할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호텔들에서 외국인들과 면담을 할 때에는 커피, 인삼차, 홍차, 사이다, 샘물, 이 중에서 본인이 마시고 싶은것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부터 외국에 다니거나 달러를 좀 쓰는사람의 집에 가면 외국에서 가져온 커피를 맛볼 수 있었고 ...그러나 각설탕이 어ㅂㅅ고 밀크가 없는 커피 였습니다.

    물론 나의 고향에 대하여 이런 비하하는 말을 쓰자니까 좀 싫지만 한 쪽으로 보면 이 남쪽은 어린 아이들부터 자기가 마셔보고 싶은것을 넘쳐나게 마시며 사는데 김정일은 오직 자기에게 충성만을 바쳐온 국민들에게 일생동안 그 흔한 커피 한잔도 못마시게 해 주었다는 생각을 하니 분노가 북바치는군요.

    평양에 커피점 진출을 물으셨는데 가능하다고 봅니다.
    커피점에서 간단한 과자나 빵도 곁들여서 팔면 가능합니다.
    당장은 이윤이 얼마 안나지만 멀지 않아 평양에도 그런것이 점차 많아 질 것입니다.

    물론 장사란 여기도 같지만 평양에도 목을 잘 잡아야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주민구성을 잘 따져야 합니다.
    최고의 커피점 장소로는 북새거리 , 창광, 쪽입니다.
    지금쯤 준비하여 들어 가면 몇년후에는 평양 호텔 주변과 대학가, 들에 여러개의 프랜 차이즈를 두고 독점 할수 있습니다.

    호텔들에는 일반 사람들이 들어가기를 꺼려 하며 또 값이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 안갑니다.

    부족한 답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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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짬뽕 2009-10-26 20:31:04
    커피는 커피라고 부릅니다.
    햄버거는 고기남새빵?? ㅋㅋ 아마 그렇게 부를 듯 하고요.
    난 북한에서 먹어도 못봤고 구경도 못하고 들어도 못 본 음식이라~
    커피는 그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 일반사람들은 전혀 알바 없고 혹~정이리나 알고 있을런지~
    소/중/대로 표기하는게 맞는 게 내 생각에는 합리적일 것 같은데 꼭 short/tall/grande 라고 표기해야 하나??

    좌우간 질문하시는 건 북한일반주민들과는 인연이 먼 것들이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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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망 2009-10-30 20:17:15
    혹시 바리스타세요? 거의 전문가 수준인듯...
    근데 엿쭤볼걸 보세요.
    여기오신 분들은 그런 근처에도 못가본 사람들 대부분이에요.
    괜히 유식을 뽐내고 싶으시면 저한테 물으셔도 될듯...
    탈북출신 바리스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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