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이 시인들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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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저희 국어교수님이 북한에서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이 너무 낭만적이라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정지용 - <유리창>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디.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 ㅅ새처럼 날러갔구나!
교수님이 우리 나라의 수많은 시인들 중에서 스스로 북으로 넘어간 시인들도 많다고 하시면서, 80년대 때는 북으로 넘어간 시인들의 시를 읽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고 시인들의 이름도 모두 이X사, 박X철로 표기했었다고 합니다. 그럼 북한에서는 북으로 넘어간 시인들의 시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고 남한에서 인정받는 시인들은 모두 북한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요? 특히 시인들 중에 기독교 시인(윤동주)은 더 인정을 못 받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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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에선 남한에서 기억해주는 정도도 안해 줄 것임.
북한에서는 주로 카프(Korea Proleta Artista Federatio) 출신 작가들만을 언급합니다...이기영, 최서해, 한설야, 이상화 등등(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602&docId=1410) 만 취급합니다...
근데 언제가 부터 한설야를 비롯해서 일부는 종파분자로 몰려서 한설야의 시가 금지목록으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