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다귀탕은 토종맛이라 거의 모든 탈북인들이 좋아 할것입니다. 북한에서는 돌잔치를 옛 방식으로 치릅니다.
집에다 돌 생일상을 차리는데 상에 올리는 음식은 떡. 고기. 생선. 과일 종류들을 보기좋게 접시에 담아서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앉는 상의 중심부에 돈과 만년필 같은것을 놓아줍니다.
아기가 만년필을 쥐면 커서 학사.박사가 될기라고 축복하고 돈을쥐면 부자가 될기라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그모습을 사진찍어서 남깁니다. 그리고나서 찾아온 지인들과 동네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합니다.
돌생일하던 때가 고난의 행군 시기여서 하나밖에 없는자식 돌생일을 풍성하게 해주지는 못하였습니다.
쌀 15kg 분량의 떡(절편.송편)을 빚고 돼지고기 3kg에 콩으로 만든 북한산 인조고기 3kg 그 밖에 야채요리를 준비하였습니다.식사로 올린 음식은 돼지고기 온반에 떡 한접시 삶은돼지고기에 인조고기를 섞어서 볶은것 한접시. 야채나물요리 한접시를 놓아 드렸습니다. 남자들은 따로모여 소주도 한잔....동네 어머님들이 잘먹었다고....50원 부조가 아깝지 않았노라고 웃으며 말씀들 하시더군요. 우리집 살림이 당시 북한서민 수준으로는 잘나가는 편이고 그 당시는 고난의 행군시준이였습니다. 그 당시는 온반을 대접하면 칭찬받고 잔치국수를 대접해도 못먹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아마 돌생일을 못차리고 그냥 넘기는 집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시준 까지도 굶어죽는사람들이 많았으니까요...
생활형편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은 돌 생일을 이런 방식으로 치릅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참, 아기가 딸이셨근요....
아기가 예쁘게...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15년9월27일이 생일이면 이 해는 두 돐이겠네요,,,, 그런데 돐 생일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