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의 아빠라는 호칭에 대한 질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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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한민족에 관심이 부쩍늘게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우선적으로 북한이나 새터민분들에게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최근 북한관련 영상이나 새터민에관한 영상을 많이 보았는데요. 북한분들이 "아빠"라는 호칭으로 아버지를 부르는걸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빠라는 호칭은 80년대를 기점으로 보편화된 호칭인걸로 알고있었거든요. 이제 질문입니다. 1 - 북한에서 아빠라는 호칭은 언제부터 사용했는지요? 2 - 한국에서는 보통 성인이 되기전까지만 아빠로 부르 던것을 최근에는 30살 이후에도 부르는 사람이 늘었는데 북한은 몇살정도까지 아빠라고 부르는지요? 3 - 한국에서는 아빠라는 호칭을 남녀구분이 없이 하지만 대개는 여자분들이 더 많이 아빠라는 호칭을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자분들이 더 오랫동안 아빠라는 호칭을 사용하고요. 북한은 어떤한가요? 갑자기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알고계신분의 답변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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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관심을 가져주시니..
반갑네요^^;
전 갠적으로 유치원다닐때(?) 까지만 아빠라는 호칭을 불렀던것으로 기억되네요- -;
아빠라는 호칭은 철부지 어린애들 것이고 아버지는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쭈~욱 불려지는 호칭입니다.
저도 여기와서는 아빠 & 엄마 라고 부르는데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듯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친근감(?) 도 있겠죠??~
그러고 보니ㅎㅎ 김일성의 어린시절 학습 받을때 고무총에 얻어맞고 아바지라고 불렀다는 말은 기억이 나네요 근데 아빠하고는 다른같은???
어릴때 우리는 그냥 아버지로 불렀어요
북한에서는 [아버지],[아버님]이라는 표준문화어 가 있고
5세정도의 애기까지는 [아빠]로 부르다가 유치원시절부터는 [아버지]로 부릅니다. 아빠는 황해남도서남지역, 평양지역에서 현재도 5세이하 애기들의 전유물이며 6세이상이 [아빠]라는 용어는 사용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내숭떠는 10대여자애들이 (1만명중1명정도)한국말 흉내내느라고 어색함을 느끼면[아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본인도 우리말보급을 해본 경험에 의하면 한국에서 10세이상이 {아빠]라고 부르는건 애들이 스스로를 애기로 느끼게 하는 정신발육의 문제를 가진 용어로 보이며 표준어로 [아버지]라고 부름이 옳다고 봅니다.
30세가 된 성인이 [아빠]라고 부를때 그 모양새란 듣는사람도 창피할 정도입니다.
한국에서 멀쩡한 중학생,초등학생을 가리켜 [애기]라고 표현하는것 처럼
수정되어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제가 보았던 영상물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신 20대초반 여성분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빠 보고싶어요"
이렇게 말씀하시기에 질문드려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분이 당시 사용했던 "아빠"라는 호칭은
남한식으로 부른것이었나보네요.
최근 남한의 추세를 보면 남자는 보통 군대가기이전이나
혹은 결혼하기 이전까지는 대개 "아빠"라고 호칭합니다.
남성분이 30대에도"아빠"라고 하는경우는 아주 적지만
여성분은 30대 초반쯤이라면 아빠라고 부르는경우가
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