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의 풍악놀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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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름이라서 전 가까운 바닷가를 찾았습니다. 창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마산진동 바닷가 광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제고향은 경북쪽인데..고향이 도시화가 되다보니 정월대보름 이라해서 특별히 마을단위 행사는 하지 않는걸로 아는데요. 어제 광암에서 본 달집태우기는 참으로 멋있고 특별했습니다. 진동면일대 마을단위마다 달집태우기를 하더군요. 이곳저곳에서 불이 피어오르고......그리고 농악대의 흥겨운 풍악놀이. 낮부터 마을부녀회와 청년회서 준비했다면서 고기수육과 각종찌짐,떡,과일 그리고 소주,동동주,음료수등 마을주민이든 외지인이든 마을을 찾아온 어느누구던지 마음껏 먹도록 한상 차려주시더군요. 달랑 시내버스 왕복요금2000원만 쓰고 동동주와 고기 실컷 먹고 왔습니다. 그마을 부녀회와 청년회가 주축인 농악대의 신명나는 가락도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징,꽹과리,북,장고(장구),소북... 오늘까지 귓가에 꽹과리 소리가 남아있군요..ㅎㅎ 제가 북쪽영상물을 자주 봤읍니다만 작업장이나 일터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에선 어김없이 아코디언이 등장하더군요. 그곳이 농촌이라해도 예외없이 아코디언이 나오든데 혹시 풍악놀이는 안하시는지요???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징과 장고,꽹과리등 풍물놀이를 즐겼다고 알고있는데 지금 북쪽의 사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아참 그리고 혹시 경남 마산,창원주변에 계신 탈북자분들은 내년에 시간되신다면 마산진동 광암마을에 한번 다녀가실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농악대에 맞춰 춤도추시고 걸쭉한 동동주도 실컷 맛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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