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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덕스토리, 南의 양심에 불지르다
동지회 588 2006-03-29 10:15:26
“정말 北이… 이렇게 울긴 처음”
5~6번 본 관객도… 내달 앙코르 공연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비극적 실태를 담은 뮤지컬 ‘요덕스토리’가 대폭발하고 있다. 폐막 6일을 남긴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좌석은 완전히 매진됐다.

27일 아침부터 예매 전화가 폭주해 하루 만에 예약이 끝났고, 인터넷 예매에 실패한 관객들이 “표를 달라”고 극장으로 몰려왔다. 한꺼번에 달려드는 네티즌 때문에 ‘요덕스토리’ 홈페이지(www.yodukstory.com) 서버는 수시로 다운되고 있다.

용인·동두천 등 서울 인근 지역뿐 아니라 멀리 예산·울산·부산에서 관객들이 올라오고 있고, 낮 공연이 따로 없는 화요일인 28일에도 대낮부터 사람들이 몰려 왔다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돈은 10배로 내겠으니 제발 표 한 장만 구해달라”고 읍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는 무조건 봐야겠으니 책임지라”며 절박하게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황급히 앙코르 공연을 결정했다. 4월 17일부터 2차 공연을 시작하며, 장소는 성남아트센터,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건국대 새천년관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5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공연을 계속한다. “우리 지방에도 와 달라”는 지방 공연 기획사들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포항·인천·대전 등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5번 이상 이 뮤지컬을 봤다는 ‘요덕 폐인(廢人)’들도 생겼다. 정성산 감독은 “한 20대 여성 관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요덕스토리를 6번 봤다는 이 여성은 “원래 뮤지컬을 좋아하는데, 뮤지컬 보고 나서 이렇게 많이 운 적이 없었어요”라면서 매번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


◇정성산(오른쪽) 감독과 출연진이 관객들의 사인 공세에 즐거워하고 있다. /최순호기자

지난 주말에는 특히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단체 관람객이 많았다.

25일에는 공연 직후 정 감독에게 몰려온 초등학생들이 “정말 북한이 이렇게 힘들어요?” “우리가 도울 수 없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한 학생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많이 먹고 왔는데, 공연 보고 나니 너무 미안했어요…”라는 관람 후기를 인터넷에 남겼다.

“진실이 아니길 공연 내내 간절히 기도했다.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자유인) “두 번째 보게 된 ‘요덕스토리’는 감동도 두 배였어요. 처음 봤을 때 놓쳤던 것들을 제대로 보게 되니까 너무 좋았고요.”(얼음손)…

탈북자 출신인 정성산 감독은 “진실을 찾는 사람들이 요덕스토리를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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