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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고교생 5명 모두 생존
동지회 659 2006-05-18 10:07:52
77~78년 사이 북한에 납치됐던 고교생 5명의 구체적인 북한 내 활동 상황을 우리 정보기관은 1993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17일 “책임있는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내용”이라며 이들의 근황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납북 고교생들은 모두 생존해 있으며 현재 2명은 간첩 교관직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납북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橫田惠)와 결혼한 김영남(당시 17세·군산기계공고1년)씨가 전향간첩 김광현씨에 의해 납치돼 간첩 교관을 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이외에 이민교(당시 18세·경기 평택 태광고 2년)씨는 평양 용성구역에 있는 ‘이남화(以南化) 환경관’에서 슈퍼마켓 종업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1995년 간첩 김동식 사건과 1997년 최정남 등 부부간첩 사건 수사과정에서 간첩들이 진술한 내용이다.

이남화 환경관은 간첩들이 남파되기 전 남한 내의 생활을 경험하도록 만든 일종의 교육관이다.
납북된 홍건표(당시 17세·천안상고 3년), 이명우(당시 17세·천안농고 3년)씨에 대해서도 당시 김동식·최정남 등은 “홍씨는 남파를 위한 교육을 받을 때 ‘홍 교관’으로 불렸고, 이씨는 ‘마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993년 정보기관은 한 탈북자로부터 같은 시기 납북됐던 최승민(당시 17세·경기 평택 태광고교 2년)씨에 대해 “평양의 ‘이남화 환경관’에서 ‘양복점 김선생’으로 불렸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국회 정보위에서 “1997년 간첩사건 수사나 탈북자 조사과정에서 납북 고교생들이 북한에서 이남화 공작 교관으로 활동 중이라는 진술이 있었고, 2000년대 초까지 교관활동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이들의 생사여부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납북 고교생 5명 중 3명만이 그대로 교관직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2명은 홍보관 판매원과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실현될 경우, 납북 고교생 5명의 생환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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