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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간첩 “戰時 원전폭파 위해 사진촬영”
동지회 541 2006-08-22 11:53:36
국적세탁 남파간첩 ‘제 2의 깐수’ 구속
필리핀인 등 행세… 北직파간첩 9년만에 검거

국가정보원은 21일 1996∼1998년 세 차례에 걸쳐 태국 국적으로 위장해 국내에 들어와 원자력발전소, 레이더기지, 미군부대 등을 촬영해 북한에 보낸 혐의로 남파간첩 정경학(48)을 구속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공안당국이 북한이 직접 남파한 간첩을 잡은 것은 1997년 최정남 부부간첩단 사건 이후 9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정경학이 지난 7월27일 필리핀 국적으로 위장해 네 번째로 국내에 들어오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검거하고 필리핀 여권과 공작금 미화 3188달러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그의 필리핀 주거지에서 대북 보고·지령 송수신용 컴퓨터, 단파라디오 등을 압수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 필리핀인으로 행세한 남파간첩 정경학의 여권. 원내 사진은 과거 레바논계 필리핀인으로 행세하며 서울 모대학 교수로 있다 적발됐던 정수일(무하마드 깐수).

정경학은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으로, 96~98년 ‘전시 정밀타격을 위한 좌표확인’목적으로 울진 원자력발전소, 천안 성거산 공군 레이더기지, 서울 용산 미8군부대, 서울 국방부 청사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경학은 청와대도 1996년 3월 두 차례 촬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수사과정에서 “(북한) 인민무력부는 유사시 남조선 원전을 파괴하면 원자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같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원전 사진을 촬영해 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그가 1993년 7월부터 동남아에서 활동하면서 방글라데시, 태국, 중국, 필리핀 사람으로 4차례 국적을 세탁해오면서 정영학, 정철, 모하메드, 마놋세림, 켈톤 등의 가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1999년 해외귀순자 심문과정에서 북한 35호실 공작원 ‘정(鄭)선생’이 태국 여권으로 한국에 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nk.조선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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