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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목사 납북 정부책임 공방"
동지회 1192 2005-01-06 15:33:26
"金목사 납북 정부책임 공방"


지난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가 이듬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정부의 납북자 구명책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사무총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납북자 및 탈북자인권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황우여) 주최 토론회에서 "김 목사가 평양으로 압송된 후 2001년 2월 중순 사망했다는 정보를 대북 소식통을 통해 얻었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김 목사의 구명에 나서기는커녕 감추려고만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 공작원으로 활동하다 2003년 1월 입국한 탈북자 이춘길(3.가명)씨의 증언 등 김 목사 납치와 관련한 정보를 접하고도 이렇다할 구명활동을 펴지 않았다"면서 김 목사의 근황과 관련된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통일부의 고경빈 사회문화국장은 "피랍탈북인권연대가 과거 발표한 납북자 정보가 틀린 사례가 많았다"면서 김 목사 사망과 관련한 정보에 의문을 표시했다.

고 국장은 또 "정부는 제약 속에서 구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를 '납치공범'으로 모는 것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면서 "김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국민영사국장도 "정부는 김 목사 납북 직후 수차례 중국 공안에 적극 수사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나 증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에 수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영렬 법무부 검찰4과장은 "김 목사 납북사건은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 내용을 공개하기가 곤란하다"는 담당부서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의 처남인 정세국씨는 "북한 주민의 인권향상을 위해 헌신한 김 목사를 다른 피랍자와 동일하게 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정부는 우선 그의 생존 여부라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일본 시민단체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하는 전국협의회'의 니시오카 츠토무(도쿄 기독교대 교수) 상임 부회장은 "일본 정부는 강하게 북한을 압박해 납치 시인과 사죄를 받아냈다"면서 "한국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납북자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참석했으며 김문수 의원이 사회를 맡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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