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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공작조직 현황은
동지회 575 2006-10-30 10:57:35
장민호(미국명 마이클 장.44)를 중심으로 한 간첩사건의 배후에 북한의 대외연락부 등 대남(對南)기구들이 등장해 이 기구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총비서로 있는 노동당 비서국에 대외연락부(사회문화부), 통일전선부, 작전부, 35호실(대외조사부) 등 4개의 대남관련 부서를 두고 있다.

또 통일전선부가 '원격조종'하는 대남전위기구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등이 있다.

◆대외연락부 = 대남 공작의 주무부서로, 공작원(간첩) 교육 및 남파, 남한내 지하당 구축 및 해외 공작을 전담하고 있다.

산하에 남조선지역, 남조선사회지도층, 해외 등을 담당하는 과(課)를 두고 있다.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인 강주일(본명 강관주)이 맡고 있다.

남한 출신으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던 거물 여간첩 정경희가 이 부서의 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남조선노동당' 사건의 주역 이선실(2000년 사망)이 이 부서 소속이었다. 또 95년 충남 부여서 체포된 무장간첩 김동식과 15대 대선 직전 체포된 부부 간첩 최정남ㆍ강연정도 대외연락부 소속이었다.

◆통일전선부 = 대남 외교.선전을 주관하는 부서로서, 대남파괴 공작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의 접촉과 교류.협력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북측 인사들이 모두 통일전선부 소속이다.

지난 8월 사망한 림동옥이 이 부서 책임자였다.

산하에 남북회담과(남북회담 및 교류), 해외담당과(해외교포 및 외국인 포섭), 남조선연구소(대남정보 및 자료분석) 등을 두고 있다.

◆35호실 = 과거 대외정보조사부의 후신으로, 해외정보를 수집하고 해외인사를 포섭.매수해 남한에 투입시키는 등 제3국에서의 대남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홍콩과 베를린 등 아시아.유럽 주요도시에 거점을 두고 있다. 교수간첩 무하마드 깐수(정수일)가 이 부서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서장은 허명욱이 실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7년 대한항공 858기 공중폭파테러와 78년 영화배우 최은희씨 부부 납치사건을 주도했다.

◆작전부 = 공작원들에 대한 기본교육훈련, 침투공작원 호송.안내.복귀, 대남 테러공작 및 대남 침투루트 개척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산하에는 소속 요원의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김일성정치군사대학과 남파공작원파견기지인 10개의 초대소(연락소)를 두고 있다.

부장은 전 인민군총참모장 오극렬이 맡고 있다.

한편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소속의 정찰국도 간첩양성 및 남파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83년 아웅산 폭발사건과 96년 동해안무장간첩 침투사건을 일으켰다.

◆한민전 = 북한이 남한 내부의 자생적인 '반(反)정부통일전선체'라고 억지주장을 펴는 조직으로, 2005년 3월 반제민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현재 '구국전선'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남비방 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2003.8 중단)'을 내보내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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