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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북 北찬양 민노당 대의원 구속
동지회 578 2006-11-02 13:18:59
북한에 밀입북해 한달 동안 머물면서 국내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민주노동당 대의원이 국가정보원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방송은 2일 “국정원 경기지부가 북한에 몰래 입국해 국내 정보를 알려주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민주노동당 대의원 박모(42)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03년 3월 4일 인천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중국 다롄항으로 간 뒤 3월 6일 오후 3시쯤 도문교 아래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지구로 입북했다.

방송은 “북한 농민들의 안내로 보위부 안가로 옮겨져 기초조사를 받은 박씨는 한달여 동안 함경북도 청진에 있는 한 호텔에 머물렀다”며 “박씨는 이곳에서 평양에서 파견된 대남 통일부 공작원이라는 사람에게 경력과 가족은 물론 한국의 군사시설이나 도로현황, 국내 사회주의 노동운동 전개상황 등 국내 정세를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4월 7일 다시 중국 길림성 용정시에 있는 변방부대로 이송된 박씨는 벌금을 내고 석방돼 다시 중국 다롄에서 인천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씨는 이어 지난 2004년 1월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를 만든 뒤 ‘공산주의’,‘대한민국이라는 식인체제’ 등의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북한의 사상을 찬양하는 글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지식검색 사이트에 북한이나 공산주의, 조총련 등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친북적인 내용으로 답글을 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어 지난해 6월에 민주노동당 대의원으로 선출된 뒤 최근까지 민주노동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주의와 관련된 문건을 올렸다고 경기방송은 전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정원에서 박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박씨가 북한 대남공작조직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는지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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