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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던 부위원장 내외신 기자회견[요지]
동지회 889 2005-01-15 09:55:36
웰던 부위원장 내외신 기자회견[요지]


지난 11일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공화.펜실베이니어)은 14일 오후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성과 등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요약.

『18개월 전에도 평양을 방문했다. 당시 북핵회담이 열리지 않은 채 북한과 미국이 심하게 대립되는 상황까지 갔다. 방북 이유는 대북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미 국민이 분쟁을 원하지 않고 한반도의 안정을 원한다는 점을 전하기 위해 방북했다.

2003년 5월 처음 방북했을 때도 협상을 위한 게 아니었고 6자회담에 참여토록 요청하는 한편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이 부시 행정부 정책을 지지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에게 6자회담에 참여해야만 우리가 방북하겠다고 했고 북측은 실제로 8월에 협상 테이블에 나왔다.

조지아대에서 (2003년 11월 워싱턴-평양 트랙 II 포럼을 열어) 북한대표들과 회담 재개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들은 국무부의 허락을 받아 포럼에 참석했다.

이후 북측의 방북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기회에 방북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방문 후 평양에 4일간 머물렀다. 부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번 방북은 크게 성공적이었다. 긍정적이고 훌륭한 토의의 자리를 가졌고 북한지도부와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개방된 자세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다.  

우리는 6자회담 재개에 초점을 맞췄다. 북 지도부에 미국은 북한에 악의가 없고 북의 체제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선제공격 의사도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방북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이다. 중앙통신은 지난 4일간 정기적으로 관련 뉴스를 업데이트해 왔다. (이번 방북에 대한)최종 보고서는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내용은 알고 있다. 그것은 방북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1천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4시간 이상 비디오테이프를 찍었으나 아무런 제약을 느끼지 못했다.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됐던 김정일 초상화가 제거됐다는것을 확인해보려 했는데 실제로 내려진 것은 아니었다. 평양에서 ’미제를 무찌르자’제하의 북한군이 한국과 미군을 총검으로 찌르는 간판이 내려진 것은 알 수 있었다.

회담 재개를 위해 방북했는데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10시간동안 회의하며 깊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영남 위원장과 20분간 만나기로 했는데 90분간 만났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은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윌리엄 페리, 제임스 켈리를 마지막으로 만난 후 미 당국자와 만난 것은 처음이다.

포괄적이고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리근 외무성 부상과도 한 시간가량 회담을 가졌는데 일관되게 받은 인상은 6자회담에 참가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 두 가지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우선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차기 미 행정부의 구성과, 또 워싱턴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 나올 것인가다.

또 몇 개월이나 몇 년이 아니라 몇 주 내 6자회담이 가능하리라는 것이다. 김위원장은 한국과 미국 모두가 원하는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표출했다. 외무상도 1년 전쯤 미 의회측에서 발의했던 10개항목의 문서를 언급하면서 대화에 임했다.

우리가 이미 한국 지도자들로부터 전달 받은 신임 주미대사를 포함해 제시한 아이디어를 북측에 제시했고 1분기내 관련국간 세미나를 개최, 또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으나 북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아이디어를 오늘 저녁 한국국회의원에게 전달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솔로몬 오티즈의원은 “웰던 부위원장께서 우리의 의제를 잘 설명했다. 튼튼한 기반이 돼 있으며 이 기반에서 관계자들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이번방북은 건설적인 방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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