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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국군포로 가족단체 "정부기대 안해"
동지회 1720 2007-04-16 11:04:29
납북자·국군포로 가족단체는 13일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결과에 대해 커다란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일차적으로 북한측의 태도를 문제 삼았지만 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의지 또한 의심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정부가 별도 상봉을 추진한다기에 이번에는 정말 손톱만 한 결과라도 나올 줄 알았다. 그래서 다른 가족들한테 ‘이번에는 정부 한 번 밀어주자’고 호소했는데…”라며 “할 말이 없는 결과”라고 했다.

최 대표는 “우리 언론이 쓰는 ‘납북자·국군포로’라는 용어까지 아직도 문제 삼고 있고, 이것을 돌파하지 못하는 정부라면 더 지켜볼 것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미일 6·25 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작년 4월 장관급회담에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를 해결한다고 합의한 이후 말만 무성했을 뿐 알맹이 없는 회담만 되풀이되고 있다”며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 실천하기 위한 합의가 아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런 무의미한 합의를 계속하는 것은 북한의 납치 범죄를 가릴 뿐”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은 “대북지원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남북한이 각종 회담에서 이 문제를 우선 과제로 삼아 생사확인은 물론 송환까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도희윤 탈북·피랍자연대 대표는 “정부는 적십자보다 높은 차원의 정상회담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정부가 이 문제를 중요 의제로 다룰지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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