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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생명을 건 한국행”
REPUBLIC OF KOREA 관리자 1188 2007-07-02 11:10:49
- 태국난민의 마지막 생명선,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할 때 -

“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전에 저의 아픔 몸 증세 때문에 선생님께 편지를 드린 탈북자 정승기(가명)입니다.........중략........ 중국에서 여기 올 때도 아파 남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왔는데 이 이민국 안에서 점점 더 아프기 시작하더니 이제 소변 한번 한번 보기가 근심이고 두렵기만 생각되는 정도입니다. 정말 견디기 어렵습니다............. 유엔 선생님, 어떻게 저를 좀 도와주세요.”

“대사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탈북자 정승기(가명)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다시 편지를 올리게 된 것은 방광 줄이 끊어져 호스를 낀 부위가 점점 더 아프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피고름이 계속 섞여 나오면서 호수구멍을 자주 메우다 보니 소면보기가 영 어렵습니다...........중략............어떻게 좀 극복하고 갈 때까지 견디어 보자 하였는데 점점 더 아파와 이렇게 편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대사관 선생님. 여러 가지 많은 사무로 바쁜 선생님인줄 뻔히 알면서도 이런 편지를 올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저의 몸상태 때문에 이 편지를 드리니 선생님께서 저에 대한 대책을 꼭 취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얼마 전, 태국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건강상태 악화를 이유로 이민국수용소 수감 한 달 만에 한국으로 급하게 이송되어 온 어느 탈북자에게 입수한 편지내용이다. 탈북과정 중, 북송되어 고문을 당해 방광이 터지며 몸을 심하게 다친 이 탈북자는 사형집행 직전 극적으로 살아났다. 같이 오던 일행 4명은 중간에 다시 북송되고, 한 명은 메콩강을 헤엄쳐 건너다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안전하게 입국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의료지원이 매우 열악한 수용소 안에서 UNHCR 및 방콕주재한국대사관 관계자에게 이렇게 편지로 고통을 호소하며 의료지원을 요청해왔다.

최근 중국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국으로 입국하는 탈북자가 급증하면서 이민국수용소에 수감인원이 적정선을 넘어섰다. 현재 100평 남짓의 방 한 칸에 약 250명 정도의 여자 탈북난민이, 건너편 방에는 약 100명 정도의 남자 탈북난민이 수용되어 있으며, 이들은 턱 없이 부족한 잠자리로 인해, 절반정도는 서서 잠을 자거나 화장실에서 잠을 자고 있다.

또한, 더운 지역의 기후로 인해 난민들은 선풍기 바람으로 인한 감기가 끊이지 않으며, 샤워가 힘들고 방바닥이 불결하여 피부병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식수공급이 어려워 난민들은 작은 물 한 병도 수용소 내에서 대략 100바트(2900원 상당)정도를 지불하지 않으면, 화장실에서 부족한 물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난민들은 이로 인한 질병과 전염병 등에도 쉽게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이민국 수용소 내에 있는 작은 의원(클리닉 clicnic)은 의사나 약품 없이 간판뿐인 상황이며, 탈북난민들은 외부와는 단절된 채 태국정부가 지원하는 의사 한명에게 몸을 맡기고 있는 실정 이다. 이 또한 수차례 면담을 요청해야 받아들여지며,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주사나 수술 등의 치료가 아닌 단순 약품을 지원하는데 그친다.

난민정책이 관대한 태국의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원만한 협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국수용소 내 급증하는 탈북난민으로 인한 태국 정부의 예산문제로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는 거대예산이 들어가는 대북지원과는 달리 탈북자 관련 사항의 경우 사안의 민감성과 관련국 정부 입장으로 인해,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등 지의 탈북난민들을 돕기 힘든 상황이다.

이러한 탈북난민의 의료지원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다. 국내 탈북자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해오던 이들은, 탈북난민의 고충을 알고 정부와 여러 단체들이 섵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던 이 일을 조직적으로 기획, 추진하고 있다.

AIMS(국제의료지원기구)는 국내 탈북자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서세진, 박진곤 그리고 Jay씨가 국내최초로 조직적 탈북난민의 의료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순수자원봉사단체로서, 이외에 이들의 사회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국외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세진씨는 “이제 탈북난민의 문제는 우리나라가 여러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풀어야 할 문제가 되었으며 더 이상 외교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 문제는 태국이나 우리 정부를 탓하거나 기다릴 수만은 없는 부분이다. 우리들은 탈북을 돕는 것이 아닌, 목숨을 걸고 온 난민들이 더 이상은 고통 받지 않도록 지원을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 앞으로 적극적인 기금모금 활동을 통해 태국의 이민국수용소에 탈북난민뿐만 아닌 다른 수용인에게도 도움을 주므로써 외교적인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정부 차원이 아닌 인도주의 단체차원에서 도와야 하는 현실을 이해해주시고 활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탈북난민들은 북한에서부터 태국까지의 길을 ‘만리길’이라고 부른다. 너무 배고프고 힘든 상황에서 살아 남기위해 어쩔 수 없이 나라를 버리고, 희망을 찾아 우리나라로 오는 길은 만리(약 4천km)보다도 더 멀고 힘들고 애절하다.

이제, 이들을 탈북자가 아닌, 진심으로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동포로서 대해야 하지는 않을까.

※ AIMS에 기금이나 후원, 도움을 주실 분들은 0505-949-011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겠습니다.
※ 후원계좌 서세진 국제의료지원기구 제일은행 610-20-047082

국제의료지원기구 보도자료 20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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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매피스톤x 2007-07-03 00:28:59
    이상한데 돈 뿌리지 말고.. 저기처럼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곳을
    도와줘야할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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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소화 2007-07-04 00:07:06
    실제 중국에 있는 탈북자 여러분들의 사정을 우연치 않게 알게 되었습니다.저또한 중국에 있는 탈북자 한분을 알게된 관계로 여러기자 정보를 검색하다보니...정말 중국에서의 어려운 생활과...또한 자금의 압박으로 인해 중국을 빠져 나오는 탈북자 분들이 어마 어마 하게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현재 중국에 있는 이분또한...그러한 자금때문에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따로 도울방도가 없기에 이곳 탈북자동지회에 문의도 해보고 있습니다... 태국수용소 내에 열약한 환경도 환경이지만 중국 현지에서 빠져 나오고 싶어도 못빠져 나오고 있는 분들을 위한 지원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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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te 2007-07-04 00:26:08
    위험한 상황에 처한 중국에 있는 분들을 돕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인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도우려면 현실적으로 중국법을 어겨야하고 발각시 현지에서 감옥생활까지해야하는 등 부담이 큰것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던 한국인 50명정도가 연길감옥에서 투옥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수년간 옥살이를 하던 사업가출신 이모씨도 형을 마치고 귀국한 사례가 언론의 조명을 받은 적도 있엇죠.
    만약 국내에서 중국에 있는 탈북자를 공개적으로 돕는 단체가 생겨서 활동을 추진하려면 강경한 외교정책을 펴지않는 우리나라정부와 처벌에 쌍심지를 켠 중국정부의 압력을 받아야할뿐더러 그일을 진행하는 단체는 공개적으로 활동을 전개할수도 없으며 어려움이 너무 많습니다.
    중국의 탈북자를 도우려면 민간차원에서는 한계가 있고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도 옛 서독이 동독을 탈출한 사람들에게 서독여권을 발행하여 입국시킨것처럼 중국정부에 탈북자문제를 강력히 요구함과 동시에 해외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한국여권을 발행하여 국내로 데려오는 쪽으로 관련 법률이나 대안이 마련되였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황우여의원이 중국의 탈북자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법안을 제출하였지만 통과하지못하고 있고, 아직 통과될 가능성이 많아 보이지는 않네요.
    언제까지 우리민족이 해외에서 떠돌고 찢기며 살아야하는지, 원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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