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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 군대에도 종교 퍼지는 중”
REPUBLIC OF KOREA 관리자 862 2007-09-07 11:19:10


데일리NK 2007-09-06 18:27

'북민위' 군 내부 문건 입수…"酒 色 金은 독약" 강조

북한 군대 내에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종교가 퍼지고 있으며 남한사회의 정보가 담긴 CD, 출판물 등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군대 내부에 종교가 퍼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는 6일 북한 조선인민군출판사가 병사·사관용(부사관)으로 제작 배포한 ‘학습제강’(교육자료)을 단독 입수해 공개했다. 이 문건은 A4용지 18쪽 분량으로 지난 3월 제작돼 4~5월 군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자료다.

이 문건에는 인민군 내부에 종교를 접하는 군인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외부 출판물 등이 유통되고 있고 자본주의 사상 유입을 막아내기 위해 인민군을 사상적으로 교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건은 “적들의 방송과 이색적인 출판선전물, 녹음녹화물을 보거나 듣지 말아야 한다”면서 “적들은 소리방송 및 TV방송을 통해 잘 가공된 ‘소식’들과 모략적인 ‘자료’들로 비방중상과 악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렇게 적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반동선전을 악랄하게 벌리는 조건에서 우리 군인들이 적 방송에 귀를 기울이거나 헛눈을 판다면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빚게 된다”면서 “적들의 방송선전이 침습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철저히 차단봉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은 “적들이 들이미는 CD판과 녹음녹화물, 출판선전물들에는 자본주의의 발전과 번영, 제놈들의 썩어빠진 문화와 생활양식이 교묘하게 미화되어 있다”면서 “특히 통신병들이 무전기 이용 질서를 엄격히 지키고 모든 군인들은 소형반도체 라지오(라디오)와 소형TV를 회수처리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내부에서 '학습제강'을 통해 사병들의 정신적 무장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는 군대 내부에도 남한 드라마 CD 및 출판물 등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내용이 담긴 영상물들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습제강’에서는 군인들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종교'에 현혹되지 말고 사회주의 사상을 철저히 고수할 것을 지적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일반 주민 뿐만 아니라 북한군 내부에도 종교가 침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건은 “적들은 성경책과 종교, 미신과 관련한 인쇄물들과 녹음녹화물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여보내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각종 대표단에 제놈들의 첩자를 끼워 넣어 일부 성원들을 매수하여 종교와 미신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교와 미신은 사회주의 사상을 허물고 계급의식을 마비시키는 독약과 같다”면서 “우리 군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혁명적 경각성을 갖고 놈들의 책동에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건은 “군인들은 종교와 미신행위, 이색적인 생활풍조가 없는가를 예리하게 살펴, 그런 현상을 발견하면 즉시 제지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적들의 모략심리전에 말려드는 현상에 대해서는 반역행위로 여기고 비상 사건화하여 강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문건은 “주 색 금(酒色金)은 사상과 신념을 해치는 독약”이라면서 “주색금을 반대하는 사상교양과 사상투쟁, 법적투쟁의 도수를 부쩍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건은 “적들은 우리 군인들이 주색금에 물젖도록 하기 위한 심리모략전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주색금에 빠지면 혁명할 생각, 싸움할 생각보다 술을 마시고 돈을 벌 생각, 여자 생각에만 정신이 팔려 돌아가는 속물이 되고만다”고 경고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이에 대해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핵실험 이후 경제난이 가속화돼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인민군대의 사정이 더 열악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 내부에 이탈자들이 빈번해지고 있으며, 인민군대의 청년 군인들을 중심으로 남한 영상물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면서 “군복과 식량 등을 팔아 돈을 번 일부 군인들이 해외 라디오 청취, 술과 여자에 빠져 인민군대 전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습제강’은 북한이 안팎의 정세변화와 관련해 사안의 개요와 배경, 대처방안 등을 문서로 정리해 배포하는 일종의 학습지도안이다. 학습제강은 당·정·군의 간부들에게 배포되는 간부용과 당원들에게 배포되는 당원용, 근로자용, 병사 및 사관용으로 구분된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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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용군 2007-09-14 11:07:57
    주,색,금 에대해서는 군인들에게 하지말라하기전에 정일이보고 하지말라해야지요... 쓰레기독재자의 사생활이란 밤낮 외국산 비싼술과 계집질 인민들의 피땀으로 모은돈 지놈 혼자 독차지하고 온갖 향락을 다 누리는 넘이 무슨 개소리야? 쉬파리만두 못한넘이 으, 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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