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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6년 열차사고 사망자 5천명"
동지회 896 2005-03-03 09:44:12
"北 96년 열차사고 사망자 5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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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대아사 기간중 북한 열차 모습./연합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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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12월 북한 자강도 희천시에서 발생한 열차추락 사고의 사망자가 당초 알려진 2천 명이 아니라 5천 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NK(www.dailynk.com)'는 2일 사고 당시 복구 작업에 동원됐던 탈북자 한영진(가명.36.2002년 탈북)씨의 말을 인용, "사고 열차에 편성된 객차가 총 12량이었던 점으로 미뤄 사망자는 5천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씨는 "전력 사정으로 일주일 만에 열차 운행이 이루어지자 그간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객차 내부 뿐만 아니라 지붕까지 빼곡하게 올라 탔었다"며 "객차 1량에 500명씩만 쳐도 총 6천 명 이상이 열차에 타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2천 명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당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나중에 사망한 승객들까지 포함할 경우 사망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씨는 당시 사고는 열차가 무리하게 많은 승객을 태우고 건설된 지 60년이 넘는 내리막 산악 철로를 달리다 제동 장치에 고장이 생기면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사가 제동기가 말을 듣지 않자 보조레일이 설치된 대피노선으로 빠져 나가려고 했지만 워낙 속도가 빨라 객차가 그대로 낭떠러지 밑으로 추락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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