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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해야”
REPUBLIC OF KOREA 관리자 468 2007-11-29 16:12:04
프리존뉴스 2007-11-29 오후 2:21:36

샘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 ‘탈북자 보호책’ 거듭 촉구

이번 주말 각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반대 시위가 예정된 가운데 미 상원의원들이 중국정부에 대해 탈북자 보호책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개최 예정인 이번 시위는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동시에 열려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만행을 규탄할 예정이다. 참여국으로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네팔 등 총 11개국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중국 대사관은 물론이고 중국 영사관이 있는 6개 대도시에서도 동시에 항의시위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시위 행사를 앞두고 샘 브라운백(공화당) 미 상원의원은 주최 측인 ‘북한자유연대’(North Korea Freedom Coalition)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이 UN난민협정에 가입하고도 탈북자를 북송시키고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투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야 말로 중국 정부가 “목소리도, 희망도, 자유로운 삶을 꾸려갈 기회조차 없는 탈북자에게 손길을 뻗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특히 “내년 올림픽 준비를 앞두고 중국이 탈북자들을 추적, 강제 북송시키고 있는 처사는 자유세계와 불안정한 이웃인 북한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 여전히 불명확한 태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2004년 발효한 북한인권법 제정에 깊이 관여하는 등 미 의회에서 강력한 북한인권 옹호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인 나카가와 마사하루 민주당 의원도 지지 서한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에서는 지금도 탈북 난민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중국정부의 강제북송 처사는 북한 주민의 희망을 짓밟는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의원연맹의 상임의장국인 한국의 황우여 한나라당 의원도 지지서한을 통해 중국 내 탈북자들이 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어 인권침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황의원은 또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은 인류화합의 상징인 올림픽 정신에 따라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 주최 측의 수잔 숄티 대표는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올림픽 문제에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탈북 난민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우린 다가올 올림픽을 지렛대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숄티 대표는 이어 “올림픽과 탈북자 문제를 연계해 부각시킬수록 국제사회도 중국의 잔혹한 강제북송 처사를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RFA 보도에 의하면 이날 공연은 세계적 뉴스케이블 방송인 CNN이 녹화해 이튿날 방영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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