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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불행은 북한인민의 행복입니다
Korea, Republic o 관리자 821 2008-02-01 12:47:59
자유북한방송 조갑제의통일전략 2008-01-31

북한 동포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한국에서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북한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눈이 많이 오니까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사람들이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에서는 차량통행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그런 풍경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여하튼 눈이 많이 오면 도심에서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도 눈 때문에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북한에서 들려오는 정보나 소식이 심상치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등장한 이후 북한에 대해서 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인권문제에 대해서 할 말을 하겠다든지,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북한을 지원해 주지는 않겠다든지, 그리고 통일부를 없애버리겠다든지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들을 많이 펴고 있습니다.

최근 김정일은 통일전선부에 대한 지도, 즉 감사를 지시를 했다고 합니다. 통일전선 부는 2006년 말 김정일에게 보고하기를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소위 진보정권이 집권할 것이다”라고 잘못된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작년 10월4일에 소위 남북수뇌회담이라는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이것도 통일전선부가 김정일에게 남북수뇌회담을 하면 대통령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사변적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니까 수뇌회담을 해야 된다는 보고를 했는데 결국 잘못된 판단으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또 통일전선 부는 그동안 남북교류를 전담한 부서가 된 관계로 남한에서 북한에 들어가는 물자라든지 돈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패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상층부에서는 눈에 가시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그것도 이번에 통일전선부에 대한 숙청 이유의 하나였다고 합니다. 어쨌든 남한에서의 정세변화가 북한에서도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1월1일자 노동신문 등의 소위 공동사설에서는 사회주의의 본태를 강조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사회주의의 본태를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사회주의 본태를 살려나가야 한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개혁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사회주의 본태라는 것은 뭡니까?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농민시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서 김정일 정권한테 약 100억 달러의 돈과 물자를 대여 준 것은 김정일이 개혁개방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 이였는데 김정일은 사회주의 본태로 돌아가겠다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개혁개방을 거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공동사설을 읽어보면 김정일 이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재삼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북한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변화지 않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최근 제가 만난 북한 노동당 고위간부출신의 한 탈북자는 최근 북한의 상층부에서 김정일에 대한 불신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이 하는 대로 따라가다가는 결국 체제가 망하고 나도 망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6년 10월에 핵 실험을 했지만 결국 핵 실험도 북한주민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북한사람들의 생활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북한체제의 영속, 그러니까 영구적으로 계속되는 장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김정일뿐만 아니라 김정일을 둘러싼 측근들도 다 알고 북한주민여러분들도 잘 알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김정일이 개혁개방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었으나 남한을 뜯어 먹는 데 익숙해지는 바람에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경제자립은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햇볕정책의 부작용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햇볕정책의 기회라고 볼 수 가 있습니다. 김정일이 개혁개방을 아예 포기하고 지금 식으로 계속 고립정책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쉽게 빨리 멸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일은 더구나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지금 국방위원회를 사실상의 계엄사령부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방위원회가 정무원이라든지 노동당 정치국이라든지 군대를 지휘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김정일의 북한노동당까지도 아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국방위원회는 김정일이 그 위원장인데 북한체제의 기존권력질서를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상층부 내에서 갈등이 일어나고 불신이 서로 깊어지면서 여러 가지로 김정일에게 까지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축적이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냐 하는 것을 좀 예측해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김정일이 차라리 2선으로 물러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체제운영을 맡아서 중국식 개혁개방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말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이 살아있을 때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불신감입니다. 그동안 김정일이 망하면 우리도 같이 망하니 김정일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고 있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김정일과 같이 가면 다 망하니 이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는 살아야 되겠다, 체제는 살아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니까 이런 관계를 잘 이용 하면 김정일을 몰아낼 수 있다고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이런 일종의 궁정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냐 하면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원래 공산세계에서는 군사쿠데타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궁정쿠데타는 일어납니다. 궁정쿠데타라는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은 정치국에서 서기장을 몰아내버린다든지 상층부에서의 권력교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1964년 가을에 소련공산당정치국이 후르쇼프를 몰아냈던 적이 있습니다.

후르쇼프는 당시 2년 전인 1962년에 쿠바 미사일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의 코밑인 쿠바에다가 핵미사일 배치를 하니까 미국의 캐나다 대통령이 이것을 철수하지 않으면 전쟁도 불사한다고 강하게 나왔습니다. 후르쇼프는 결국 굴복해서 핵미사일을 쿠바에서 철수시켰습니다. 이것이 소련공산당 간부들의 불만을 야기 했습니다. 그리하여 2년 뒤 정치국 회의에서 후르쇼프를 교체하는 결의를 했습니다.

브레즈네프가 등장 했습니다. 브레즈네프는 그 뒤 장기 집권을 하면서 개혁개방을 하지 않아 결국 소련이 망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때 후르쇼프는 상층부에서 따돌림을 당했기 때문에 쿠데타를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군대도 후르쇼프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김정일 이는 여러 가지 약점이 많습니다. 건강에도 문제가 있고 지금 나이가 70세를 향해서 가고 있는데 후계자가 누군지도 아직 모릅니다. 아버지 김일성과 같은 권위도 없습니다.

위기가 오면 이 점이 크게 불리하게 작용 하게 됩니다. 1976년에 모택동이 죽고 나서 불과 몇 달 안에 모택동이 비호를 받고 있던 소위 4인방, 모택동의 부인인 강청 등 4인방이 중국공산당의 상층부, 특히 군부의 뒷받침을 받는 등소평 세력에 의해서 조용하게 제거된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공산세계에서 일어나는 궁정쿠데타의 한 예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지 않는 다는 보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할 때 “김정일 정권은 영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남한에서 친북좌익정권이 계속되면 그런 말이 또 먹힐지 모르지만 남한에서 지금 정권교체가 일어났습니다. 그동안에 북한정권에 굴복해 가지고 김정이 달라는 대로 물자도 주고, 돈도 주고, 심지어 정보도 제공해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남한의 여러 기관들이 지금 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외무부와의 통폐합, 사실상 폐지되고 새로 한 부서로서, 외교부의 한 부서로서 재정립 될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국회에서 이런 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만 이 정도까지 온 것은 그동안 남한의 친북좌익세력들이 김정일을 위해서 국가이익을 바치고 대한민국을 헐뜯는 과정에서 민심의 원망을 사게 되었기 때문에 이젠 아무도 통일부를 존속시켜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물론 좌파정치인들이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만 우리 국민들은 통일부는 빨리 없어져야 됐으면 좋겠다고 통일부 폐지 방침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남한의 통일부와 북한의 통전부가 합작한 것이 결국은 북한의 핵실험이고 한민동맹이 균열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남한에서 친북좌익들이 한 것인데 이제 그 고리가 끊어지게 생겼습니다.

이것은 김정일 정권을 크게 약화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한에서의 변화가 북한에서의 변화를 반드시 유발하게 되어있습니다. 1998년에 김대중 정권이 등장했기 때문에 가만두었으면 지금쯤 망했거나 개혁개방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김정일 정권이 10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남한에서 정권이 교체되었기 때문에 김정일은 또 다른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김정일이 새롭게 맞게 될 운명은 10년 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여러 가지로 상황이 불리해 졌습니다.

여기서 김정일 스스로의 힘으로 그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김정일의 불행이지 북한 동포여러분의 불행은 아닙니다. 김정일의 불행은 북한 동포여러분의 행복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올해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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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xjals 2008-02-01 13:40:42
    마음이후련합니다. 친북세력이북한과협조하여지난10년새로운핵을개발보유하고이미낡아빠진영변핵시설페기로엄청난지원의대가를꾀하고있습니다더는북한에끌려다녀서는안됩니다.남북회담에서국군포로납북자문제말한마디못하는통일부가무순필요한지. 통일부는무조건페지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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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나그네 2008-02-02 19:09:27
    듣던중 가장 즐거운 뉴스를 전해들었습니다 글쓰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북한이 하루빨리 변해야 인민이 살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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